2024 트레일러 시장 판매 상황 분석
작년 판매된 트레일러는 총 2,703대
국산 2,371대, 수입산 332대 차지
컨·섀시 국산 2.8%↑, 수입산 7.8%↑
벌크 트레일러는 23.2%나 감소
지난해 국내 트럭 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국내 화물용 트레일러(레저·보트·캠핑·푸드 등 제외) 시장이 2023년보다 3.7% 소폭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차량 등록원부를 가공, 본지에 독점 제공하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신규 등록 기준)된 화물 전용 트레일러는 총 2,703대로, 국산 트레일러가 2,371대, 수입산 332대가 판매됐다.
컨테이너 섀시, 2년 연속 1,300대 판매
2020년 1월 안전운임제가 시행되면서 연 2,900대 이상의 폭발적인 판매량을 보였던 컨테이너 섀시 트레일러(이하 컨·섀시)가 지난해 총 1,338대가 판매됐다. 2023년 1,301대와 비슷한 수준의 판매량이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업계에서는 건설경기 악화와 더불어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얼어 붙은 소비심리 등 다양한 조건들이 개선되지 않음에 따라, 화물차주들이 신차 구매를 미루며 전체 트레일러 수요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했다.
더불어 안전운임제 일몰 후 표준운임제 관련 상정이 아직 국회에서 답보하고 있어 새로운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모양새다.
평판·탱크·저상은 ‘동반 성장’…벌크는 23%↓
연 판매량 100~300대 수준으로 컨 섀시 다음으로 트레일러 시장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한 평판, 저상, 탱크 트레일러도 지난해 전년 대비 13% 이상 올랐다. 반면, 국산 벌크 트레일러는 전년보다 23%가량 판매가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평판, 저상, 탱크 트레일러는 지난해 각각 266대, 135대, 164대가 판매됐다. 2023년 대비 각각 31.7%, 21.6%, 13.9% 증가한 수치다.
이외에도 국산 적재함형 트레일러 가운데, 호퍼, 덤프, 풀카고 트레일러는 각각 59대(▲11.3%), 18대(▲350%), 32대(▲100%)로 증가했으며, 카캐리어, 윙바디, 코일, 동물운반용 트레일러는 각각 35대(▼2.8%), 16대(▼15.8%), 2대(▼77.8%), 0대(▼100%)를 기록했다.
수입산의 경우, 적재함형 트레일러인 카캐리어, 동물운반용 트레일러, 탱크 트레일러 등에서 각각 9대(▼57.1%), 9대(▼40.0%), 2대(▼33.3%) 판매했다. 또 컨·섀시를 비롯한 일반, 저상, 평판 등 비적재함형 트레일러는 각각 267대(▲7.2%), 41대(▲20.6%), 3대(▲50.0%), 1대(100%) 판매했다.
트레일러 업계 관계자는 “과거 화물차주들의 운임을 보장해줬던 안전운임제가 일몰된 뒤, 현재까지도 화물차주들의 정당한 임금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새로운 운임제 도입이 지연되고 있다”라며, “이런 상황 속 트레일러를 활용할 수 있는 시장도 덩달아 위축되면서 날개를 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 트럭 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국내 화물 트레일러(레저·보트·캠핑·푸드 등 제외) 시장이 2023년보다 3.7% 소폭 성장했다.
※ 상세한 통계와 그래프는 상용차매거진 132호(4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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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영 기자 yoo.jy@cvinfo.com
출처-상용차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