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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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도는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이용하는 '친환경 자동차 기반 넷제로 시티(Net Zero City)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에 선정된 이 사업에는 2026년까지 총사업비 29억5천만원이 투입된다.


전기차 배터리에 전력을 저장하고, 필요시 건물이나 시설에 재공급해 효율적인 에너지 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전기차와 전력망 간 양방향 에너지 전송을 가능하게 하는 'V2G(Vehicle to Grid)' 기술을 활용해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를 시설로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남도는 전기요금 절감 효과와 운영 경제성을 검증하고, 실질적 수익 모델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소유자는 충전 후 남는 전력을 판매함으로써 차량 유지비를 절감할 수 있고, 건물 운영자는 저렴한 전력을 공급받아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다.


전남도는 지난해 4월 원활한 사업 수행을 위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과제 협약도 체결했다.


도는 행·재정적 지원을,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사업에 대한 기획·평가·관리 등 업무를,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사업 전반 총괄 관리·성과 모니터링을 담당한다.


올해는 전기차·충전기·충전사업자 간 데이터 전송과 정보보호 설루션, 전기차 충·방전 결제 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서비스 모델 발굴과 데이터 분석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서순철 전남도 기업도시담당관은 "미래 전기차 상용화를 대비하기 위해 충전기, 전력망 간 연계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보안 통신, 양방향 충전, 결제 시스템 등 핵심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전기차 기반의 에너지 수요관리 서비스, 전력 거래 모델, 디지털 플랫폼 사업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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