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화물차 사고 13만 574건 발생

61세 이상 4만 4천여 건으로 33.7% 차지

사고 사망자수 51세 이상 68%로 최대 비중


고령 화물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자격유지검사 진행 장면


화물차 운전자의 평균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안전 운행에 대한 우려도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도로교통공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을 통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화물차 사고에 관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1세에서 60세 이내의 연령대에서 4만 건 넘는 사고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1,000여 명의 사망자와 6만 여 명에 육박하는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51세 이상 화물차 운전자 사고율 65%로 최고 

TAAS를 분석한 결과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발생한 전체 자동차 사고는 103만 7,516건이며 이중 화물차 사고는 13만 574건으로 12.5%를 차지한다.


TAAS는 사고별 연령대를 20대 이하, 21~30세, 31~40세, 41~50세, 51~60세, 61~64세, 65세 이상과 연령불명 등 카테고리로 구분해 집계하고 있다. 


전체 연령대를 구분하면 20세 이하가 391건(0.29%)으로 가장 적었으며, 21~30세가 7,559건(5.78%), 31~40세는 1만 3,289건(10.1%), 41~50세가 2만 4,339건(18.6%)으로 확인됐다. 이후 51~60세 이내는 4만 795건(31.2%)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65세 이상이 2만 6,924건(20.6%), 61~64세가 1만 7,206건(13.1%) 순으로 집계됐다.


만약 61~64세, 65세 이상으로 구분하지 않을 경우, 61세 이상 사고율은 4만 4,130건으로 33.7%를 차지하고 51~60세 구간까지 연령대를 넓히면 8만 4,925건으로 화물차 전체 사고 중 비중이 65%에 달한다. 연도별 화물차 사고 건수는 2019년 2만 8,788건, 2020년 2만 7,063건, 2021년 2만 6,081건, 2022년 2만 4,233건, 2023년 2만 4,409건으로 평균 2만 6,115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차 사고 사망자 3,435명, 부상자는 19만여 명

2023년까지 최근 5년간의 화물차 사고 사망자는 3,435명이며, 부상자는 19만 437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사망자 사고는 사고율이 가장 높은 구간으로 51~60세가 1,006명(29.2%)으로 가장 많았으며 61~64세가 447명(13%), 65세 이상은 889(25.8%)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적은 연령대는 20대 이하로 15명(0.43%)이고, 21세이상 40세 이하가 457명(13.3%)이다.


여기서도 알 수 있듯이 51세부터 65세 이상을 종합하면 2,342명으로 68.1%를 차지해 고령운전자 사망 사고에 대한 예방적 제도가 필요해 보인다.


부상자 사고 부문에서도 51~60세가 5만 9,407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65세 이상도 3만 9,209명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에 61~64세는 2만 5,020명으로 41~50세 3만 5,331명보다 적게 나타나는 아이러니도 확인됐다.


다만 31~40세 부상자 사고도 1만 9,463명으로 2만 명에 근접해 있어 사망자 사고에 대한 경각심만큼 안전 운전에 대한 제도적 발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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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재호 기자 cjh@cvinfo.com


출처-상용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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