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023 요소수 품귀 현상 혼란 예방 차원
수입국 다변화 및 비축 확대로 원할한 공급 목표
국내에서 유통되는 차량용 '요소수'의 모습
정부가 차량용 요소수 품귀 현상에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해 요소 수입국 다변화를 추진한다.
기획재정부는 25일 열린 ‘제4차 공급망안전화위원회’에서 요소 수입 다변화 방안을 발표했다. 아울러 정부는 요소 비축 확대를 위해 10~20억 원을 보관료 지원 등에 투입하고, 추가 수입선 확보 및 수입국 다변화에 40~50억 원을 배정해 2026년 예산안에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요소수의 주원료인 요소는 2011년 국내 생산 중단 이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요소는 제품 특성상 3개월이 지나면 품질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어 가까운 베트남, 중국, 일본 등에서 수입되고 있다.
요소의 최대 수입국은 중국이었으나, 지난해 4월부터 중국이 수출을 통제하면서 현재 절반 이상은 베트남에서 수입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산업용·차량용 요소 수입 비중은 베트남 53.1%, 중국 27.1%, 일본 8.8%다.
그러나 2021년과 2023년, 중국의 수출 통제로 인해 발생한 요소수 대란 예방을 위해 정부는 최대 70억 원을 투입해 중동 및 유럽 등으로 수입국을 확대할 계획이다.
연간 차량용 요소수 수요는 약 9만 톤에 이르며, 2030년대에는 12~18만 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젤 차량 감소에 따라 요소수 수요는 점차 줄어들 전망이지만 친환경차 전환 속도와 배기가스 저감장치(SCR) 부착율에 따라 수요 변화 폭은 달라질 수 있다.
정부는 "요소 수입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특정 국가에 대한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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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희 기자 junnypark@cvinfo.com
출처-상용차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