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 핑크 수소, 해수담수화시설 그린수소 대안


부산시 지역 내 수소충전소

출처 Hying수소유통정보시스템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에 있는 수소충전소 평균 판매가가 전국 평균 판매가보다 10% 이상 높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부산시의회 김형철 의원(국민의힘·연제2)에 따르면 부산 시내 수소충전소 11곳의 평균 수소 가격은 ㎏당 1만1천330원이다.


이는 전국 평균 수소 가격(1만176원/kg)과 비교하면 11.3%나 높다.



더군다나 부산 수소충전소 11곳 중 최고 가격(1만2천100원/kg)과 최저 가격(9천900원/kg)의 차이가 kg당 2천200원이나 된다.


김 의원에 따르면 2024년 12월 기준 부산시 수소차는 승용차 2천310대, 버스 141대 등 모두 2천451대다.


그러나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수소차 공급 증가율을 보면 승용차는 18.32% 줄어든 반면 버스의 경우는 71.88% 늘어났다.


수소 승용차가 줄어든 것은 수소충전소 추가 구축이 늦어진 데에다 수소 가격이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 김형철 부산시의원

[부산시의회 제공]


김 의원은 "수소 가격을 결정하는 생산 단가, 운송비, 인건비 등을 고려할 때 최소 운영비보다 판매가가 낮아 수소충전소의 적자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수소차 보급률을 높여 수소충전소의 만성 적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충전 인프라 구축과 수소 가격 안정을 위한 필수조건이기 때문에 이를 위한 정책 발굴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부산에 등록된 수소차가 지역에서 수소연료를 충전할 경우 정부 또는 지자체가 전국 평균 수소 가격과의 차액을 보전해주는 것도 대안"이라며 "부산시가 운영 중인 동부산 수소 생산시설에서 수소를 생산해서 원가에 공급하거나, 지역 내 원자력발전을 이용한 핑크 수소 또는 해수 담수화 시설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도 좋은 대안"이라고 말했다.



osh9981@yna.co.kr

출처-연합뉴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