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부산경남 노선 AI 데이터 분석 결과

운전자 안전점수 기존 대비 70% 향상돼


 노선버스에 장착된 AI(인공지능) 카메라의 모습 (자료사진) 


한국교통안전공단(이하 TS)이 LG전자와 협력해 통근버스 운전자의 신호위반과 졸음운전 등 위험 운전행동을 감지·경고하는 인공지능(AI)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해 보다 안전한 출퇴근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TS는 ‘AI 활용 안전운행 지원 시범사업’에 참여한 LG전자 창원사업장 통근버스(장거리 노선)의 운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운전자 안전점수가 기존보다 약 70% 향상돼 48.4점에서 82.3점으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사업 시행 전후 LG전자 통근버스(부산·경남 노선) 14대의 차량 데이터를 운행거리 1,000km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전방 위험운전 횟수는 ▲신호위반 64.2% 감소 ▲불법유턴 80.3% 감소 ▲중앙선침범 5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통근버스 운전자의 내부 위험운전 발생 횟수는 ▲졸음운전 100% 감소 ▲흡연 46.3% 감소 ▲휴대폰사용 44.4%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경제운전 지표 분야는 ▲공회전 시간 43% 감소 ▲웜엄시간 31.5% 감소 효과를 보였다.


‘AI 활용 안전운행 지원사업’은 AI 영상 분석 장비를 통해 버스 기사의 교통법규 위반 및 위험운전 행동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경보음을 통해 즉각 경고하는 사고 예방 기술이다.


또한, 과속·급정지·급출발 등 위험운전 행동과 돌발 상황, 사고 영상을 분석해 운전자 및 운수회사에 제공함으로써 운전 습관 개선에 활용된다.


LG전자는 이번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AI 솔루션을 자사의 전 사업장 장거리 노선 통근버스에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통근버스 운전자들이 스스로 위험운전 습관을 개선하는 효과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더욱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TS는 AI 안전운행 지원사업이 통근버스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지자체, 운수조합, 민간 기업 등과 협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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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희 기자 junnypark@cvinfo.com


출처-상용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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