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깃발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NH투자증권은 최근 유럽연합(EU)이 내놓은 자동차 산업 지원 액션플랜(행동계획)에 관해 "구체성과 구속력이 결여돼 전기차와 배터리 업계에 당장 유의미한 변화를 일으키긴 어렵다"고 6일 평했다.
주민우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특히 단기적으로 유럽 전기차의 판매 전망치에 변화는 미미할 전망이나, 올해 유럽의 전기차 판매 성장률은 여전히 최소 15% 이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 연구원은 단 EU가 이번 계획에서 유럽 내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위해 총 18억 유로를 들여 생산 업체에 대출 등 지원안을 시행키로 한 대목에 주목하며, 이에 따라 입법이 되면 유럽 공장을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이 모두 혜택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EU는 이번 액션플랜에서 내연기관 차량의 CO2 배출 규제를 대거 완화했다.
주 연구원은 이에 관해 "벌금을 판단하는 배출량 측정 기준이 1년에서 3년으로 늘었지만, 무리한 친환경 전환에 대한 압박만 없어졌을 뿐 전기차 전환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본다. 전환을 미루는 요인이 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액션플랜은 자율주행차의 연구개발에 2025∼2027년 10억 유로 규모의 민관 투자를 진행키로 했다"며 "자율주행 도입 확대는 전기차 수요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이는 전기차 수요 개선의 중요한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tae@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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