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2024년까지 6년간 총 1,700대 보급
작년 한 해만 1,000대 돌파…전년比 182%↑
정부, 올해 보급목표 2,000대…달성에는 ‘의문’
현대차 일렉시티·유니버스, 수소버스 시장 주도
우진산전·하이엑시움모터스, 수소버스 출시 예고
현대자동차의 수소버스 '일렉시티 FCEV'
정부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2만 1,200대(누적)의 수소연료전지버스(이하 수소버스)를 보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보급 초기인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판매(신차 신규등록 기준)된 수소버스는 총 1,700대로 집계됐다.
이 중 수소버스 보급 6년 만인 지난 한 해 동안만 1,000대 판매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월 초 정부는 ‘2025년 수소전기자동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을 확정하고, 올해 수소버스 2,000대(저상 1,190대, 고상 810대) 보급 추진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수소버스가 매년 정부의 보급 목표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에서 보급돼온 점을 감안하면, 올해도 2,000대 보급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의 상용차 등록 데이터를 가공, 본지에 독점 제공하고 있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 해동안 판매된 수소버스는 총 1,045대(일렉시티 617대, 유니버스 428대)로 집계됐다. 정부가 지난해 보급 목표했던 1,720대(저상 910대, 고상 810대) 가운데 60.8%에 달성한 데에 그쳤다.
이처럼 연례적으로 수소버스 판매 보급 계획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국내 수소버스 시장에 신차 출시가 예고됐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소버스는 2019년 출시된 ‘일렉시티 FCEV(저상, 이하 일렉시티)’와 2023년 초 출시된 ‘유니버스 수소버스(고상, 이하 유니버스)’ 두 모델 뿐이다.
이처럼 현대차가 수소버스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가운데, 2022년 두산퓨얼셀이 수소상용차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출범한 ‘두산 하이엑시움모터스’가 차세대 수소버스 모델을 올 상반기 내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엑시움모터스는 캐나다 수소연료전지 개발 업체 ‘발라드파워시스템(Ballard Power Systems)’ 홍콩의 ‘위즈덤(Wisdom)’과 손잡고 차체와 파워 스택 등을 제공받아 저상형과 고상형 수소버스를 개발, 현재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두산 하이엑시움모터스 관계자는 “한 번에 500~600km를 달릴 수 있는 저상형, 고상형 버스를 개발하여 올해 1월과 3월 내 출시 목표로 현재 인증 절차를 밟고 있으며, 향후 수송부분에서의 탄소중립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산 전기버스 제조사인 우진산전도 올 상반기 중으로 85~120 kW 연료전지 스택을 장착한 9m급 저상 중형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정부의 요구사항에 맞춘 180kW 스택을 장착하여 1회 충전 시 500km를 주행할 수 있는 11m급 대형 수소버스(저상형)를 선보일 예정이다.
※ 상세한 통계와 그래프는 상용차매거진 130호(2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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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영 기자 yoo.jy@cvinfo.com
출처-상용차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