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2, 봉고3 LPG 모델 올 1월말 기준 누적 102,405대 팔려
높은 출력에 환경성도 탁월, 1톤 트럭 시장점유율 84% 차지
LPG 업계, "늘어나는 수요 발맞춰 충전 인프라 확충 노력"
대한LPG협회가 국내 LPG 1톤 트럭 판매가 출시 1년여 만에 1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재작년 12월 출시된 현대차 포터2, 기아 봉고3 LPG 모델의 누적 판매량은 2025년 1월말 기준 102,405대를 기록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톤 트럭 시장에서 LPG 모델이 92,038대, 전기 모델이 17,228대 판매됐다. 경유 트럭 단종 이후 LPG가 대체 모델로 자리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LPG 직분사(LPDi) 엔진 탑재로 최고출력은 159마력이며, 이는 기존 디젤 엔진(135마력) 대비 증가한 수치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자동 488km, 수동 525km다. 디젤과 달리 요소수 주입이 불필요하다.
환경 측면에서 미세먼지 배출량은 북미 SULEV30 규제치의 4% 수준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디젤 대비 8% 낮다. 현재 판매된 10만대 기준, 연간 1만km 주행 시 온실가스 1.6만톤, 질소산화물 106만톤 감축이 예상된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2024년 12월말 기준 국내 LPG차 등록대수는 1,861,402대로, 2023년 대비 15,812대 증가했다. 이는 2010년 이후 처음으로 기록된 연간 증가다.
현재 전국 LPG 충전소는 1,915개소가 운영 중이다. 업계는 셀프충전 도입과 간이충전소 설치를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양희명 전국개인소형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용달협회) 회장은 “LPG 트럭은 1회 충전 후 주행거리가 길고 출력도 향상돼, 장거리 운행이 많은 용달 사업자들이 만족하고 있다”며 “저렴한 유지비로 사업자들의 생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호중 대한LPG협회장은 “LPG 직접분사 트럭은 지난 2011년부터 꾸준히 이어온 산학연 협력 기술개발 사업이 성과를 낸 것”이라며 “앞으로도 충전 인프라 확충과 차량 기술개발 등 LPG차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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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용 기자 jung.hy@cvinfo.com
출처-상용차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