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충전시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시가 수송 분야 에너지 전환을 위해 전기차·수소차 충전시설을 늘리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올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국비 공모사업과 관계 법령에 따른 공동주택·공공시설 의무 설치를 통해 6천기 이상의 전기차 충전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인천 시내 전기차 충전시설은 완속충전기 2만777기, 급속충전기 1천689기를 합쳐 모두 2만2천466기다.
시는 주요 생활거점에 공공충전기가 구축되도록 국비 공모사업을 통해 올해 400기 이상의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친환경자동차법)은 공공건물, 공중이용시설, 공동주택, 공공주차장에 전기차 충전시설과 전용주차구역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시는 이 법률을 근거로 제정한 조례를 통해 100세대 이상 아파트의 경우 신축은 전체 주차대수의 5%, 기축은 2%에 해당하는 전기차 충전시설을 갖추도록 했다.
시는 이와 함께 올해 15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하 2층 이하 층에 설치돼 있는 완속충전기를 지상이나 지하 1층으로 이전할 때 1기당 최대 300만원까지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면 진화가 어려워 대형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시는 올해 수소차 운행에 필요한 수소 충전시설을 기존 13곳에서 16곳으로 늘리고 현재 3곳인 수소 생산시설도 1곳 확충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전기차·수소차 충전 인프라를 지속해서 확충해 이용자 불편을 줄이고 전기차 지하 충전시설은 지상으로 옮기도록 유도해 시민 안전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mj@yna.co.kr
출처-연합뉴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