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으로 직접 분사해 출력 획기적으로 높여…청정연료 기대"
기계연, 암모니아 직분사 방식 엔진 개발
박철웅 책임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기계연구원 박철웅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현대차·기아 전동화설계센터와 공동으로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를 연소실에 고압으로 직접 분사하는 방식의 2ℓ급 엔진을 공동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암모니아(NH3)는 수소를 저장하는 운반체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탄소중립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기존 기체 연료 방식은 출력이 불안정하고 유해 배출물 생성이 많다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고압의 액상 분사 방식을 이용해 대량의 암모니아 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순수 암모니아만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비출력(단위량 당 생산 동력)을 낼 수 있어 별도의 연소 개선 장치나 첨가물이 필요 없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점화장치를 개선하고 연료 분사와 흡배기 밸브의 열림 시기를 최적화하는 방법으로 열효율과 출력을 크게 높였다.
암모니아 전용 후처리시스템을 통해 질소산화물과 미연 암모니아 배출도 최소화했다.
박철웅 책임연구원은 "기존 암모니아 엔진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신개념 기술"이라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이승우 현대차·기아 책임연구원은 "수소 운송과 그린 수소 생산의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청정연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모니아 직분사 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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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oung@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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