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전체 ‘현대차’가 압도적으로 시장 선점

9월까지 총 863대…올해 처음 1,000대 목전

KGM커머셜, 9월까지 실적 작년 판매량 넘어

중국산 하이거 오르고, 비야디는↓…‘희비 교차’


 올 1~9월, 중대형 전기버스 판매 실적 


올해 3분기까지(1~9월)의 중대형 전기버스 시장에서 국산은 현대자동차가, 수입산은 중국 하이거버스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의 상용차 등록 데이터를 가공, 본지에 독점 제공하고 있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의 중대형 전기버스 시장에서 국산 브랜드 현대차가 중대형 모두 부동의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중국 하이거가 그 뒤를 이었다.


중대형 전기버스 현대차, 독보적 

9m급 중형 전기버스 부문에서 현대차는 3분기(7~9월) 61대를 비롯, 3분기까지 총 100대를 판매(신차 신규등록 기준)했다. 비야디는 3분기 14대를 포함해 총 52대, 범한은 3분기 1대를 포함, 총 14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산의 경우 비야디가 유일하게 3분기 14대를 비롯, 올해 3분기까지 총 52대로 지난해 판매량(108대)에는 한참 못 미친다. 


11m급 도심형 대형 전기버스 부문에서도 현대차의 독주는 이어졌다. 3분기에만 441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2021년 이후 한 분기당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수치이다.


이에 따라 3분기까지 전체 판매량은 863대로 이미 지난 한 해 판매량 786대를 훌쩍 넘어섰다. 4분기(10~12월)까지를 감안할 때 올해 1,000대를 넘어 최대 판매기록도 예상된다.

국산 브랜드인 KGM커머셜(이하 KGMC)의 꾸준한 성장세도 눈에 띈다. KGMC는 3분기에만 64대를 판매했다. 최근 2년 내 최대 판매량이며, 3분기까지 총 122대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전체 판매량 103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2022년 이후 100대 이상 판매는 2년 만이다.


이에 반해 국산 브랜드인 우진산전은 다소 주춤한 양상이다. 3분기에만 22대를 판매했는데 2분기 21대에 이어 나아진 부분이 없는 실정이다. 지난해 2분기 36대, 3분기 33대를 비교하더라도 판매 상황이 불안정하다. 

다만 올해 초 연간 1,500대 양산 가능한 전기차 생산 전초기지를 김천에 준공한 만큼 생산라인에 변화가 생기면서 내년이 더 기대되는 포지션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범한은 중형에 이어 대형 부문도 확실하게 나아지는 변곡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범한은 3분기에 4대를 포함 3분까지 총 7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전체 판매량은 3대에 불과했다.


현대차 ‘일렉시티’


하이거 승승장구에 비야디는 하락 

중국산 하이거의 성장세는 해가 거듭될수록 매섭게 몰아치고 있다.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매 분기마다 100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에는 87대를 기록하면서 5분기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했으나 올해 3분기까지 전체 판매량은 32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0대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판매량 394대를 넘어설 것인가도 관심사다.


다만 올해에는 보조금 이슈도 있지만 중국산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화제가 크게 자리하면서 지난해 판매고를 넘어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이거 ‘하이퍼스’


이에 대해 중국산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불안감이 다른 대체 연료 버스로의 신규등록 데이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참고로 현대차 중형급 CNG(압축천연가스)버스와 수소버스의 3분기 판매량은 각각 191대, 151대로 지난해 3분기 130대, 102대보다 증가했고, 고속형 대형 수소버스는 2분기 69대에서 3분기에만 103대를 기록하면서 149% 급증세를 나타냈다.


수입산에 있어 하이거의 뒤를 잇는 브랜드는 비야디(BYD) 정도인데 3분기 50대, 1~9월 총 75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의 실적 110대에도 못 미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때 한 번에 220대를 신규등록한 점을 감안했을 때, 향후 어떤 돌발상황이 벌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비야디 ‘e버스’


중국산 CHTC는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꾸준히 131대를 판매했으나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0(영)의 행진’을 이었다. 그러다 올해 3분기에만 61대를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카이웰은 올해가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하고 있는 분위기다 3분기에 15대를 포함, 1~3분기까지 전체 판매실적은 62대로 지난해 12대보다 성장 폭이 확대됐다. 현재의 분위기로 이어진다면 중국산 버스 브랜드에서 하이거와 비야디, 스카이웰 3각 구도 형성도 예상된다.


이 외에도 백로가 3분기 9대를 포함, 3분기까지 전체 15대, 킹룽은 1분기와 3분기 실적이 없이 3분기까지 총 13대를 기록했다. 


※ 상세한 통계와 그래프는 상용차매거진 128호(11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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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재호 기자 cjh@cvinfo.com


출처-상용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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