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청 부설주차장 이동식 밀폐형 질식소화캡 시연 모습
[용산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종합행정타운(녹사평대로 150) 부설주차장에 전기차 화재 대응체계를 새롭게 구축하고 시연회를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이 대응체계는 ▲ 전기차 충전시설 재배치 ▲ 이동식 밀폐형 질식소화캡 설치 ▲ 열화상카메라 설치 ▲ 전기차 충전구역 내 스프링클러 증설 ▲ 인공지능(AI) 화재 감지 체계 구축 등을 내용으로 한다.
화재 시 연기 배출과 소방대 진입이 쉽도록 지하 5층의 전기차 충전시설 7대를 차량 진출입로와 가까운 지하 3층으로 옮겼다. 지하 4·5층의 콘센트형 충전기 10대도 지하 2·3층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동식 밀폐형 질식소화캡은 지하 3층 전기차 충전구역 5면에 설치됐다. 자치구 부설주차장에 설치된 것은 처음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이 장치는 화재 감지 시 15초 이내에 무인·전자동으로 화재 차량을 덮어 불길 확산을 차단한다. 차량을 밀폐하고 소화용수를 공급해 배터리 내부화재까지 진압할 수 있다.
아울러 열·고온 감지 경보 기능이 장착된 열화상카메라 5대를 갖췄다. AI 화재 감지 시스템도 설치해 전기차 구역 내에 연기나 불꽃이 일면 즉각 청사 방재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내년에는 지역 내 공영주차장 전기차 충전구역에 대한 환경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박희영 구청장은 "이번 대책을 통해 선제적으로 전기차 화재에 대한 대응역량을 한층 강화했다"며 "혹시 모를 전기차 화재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할 실질적인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전기차 화재대응 AI 감지시스템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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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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