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수출의탑' 받아…윤승규 부사장, 금탑산업훈장 수상
송호성 사장 ""창립 80주년 맞아 수상 더욱 뜻깊어"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은 기아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2년 연속 '수출의 탑'을 거머쥐었다.
기아는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50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특히 기아는 올해 수출의 탑을 수상한 1천540개 기업 중 수출액 1위를 차지했다.
기아는 집계 기간인 작년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총 256억달러어치의 차량을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235억달러) 대비 9.0% 증가한 수치로, 기아는 2년 연속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는 지난 1975년 카타르에 브리사 픽업트럭 10대를 선적하며 수출을 시작했고, 올해 10월 말 기준 누적 수출 대수는 2천390만대에 이른다.
기아 북미권역 본부장인 윤승규 부사장도 수출과 판매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제61회 무역의 날, 기아 250억불 '수출의 탑' 수상
(서울=연합뉴스) 송호성 기아 사장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수출의 탑'을 수상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4.12.5 [현대자동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기아는 전기차 등 균형 있는 라인업 구성, 스포츠유틸리티차(SUV)·하이브리드차(HEV) 등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 믹스 개선(판매 비중 증가) 등이 역대 최대 수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2022년부터 북미와 유럽, 세계의 '올해의 차'를 휩쓸고 있는 EV6와 EV9 등에 힘입어 기아의 전기차 수출은 2019년 2만4천766대에서 2023년 17만8천412대로 7배 넘게 증가했다.
기아는 이러한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 9월 기존 오토랜드광명 2공장을 '광명 이보플랜트'로 전환해 현대차그룹 최초 전기차 전용 공장을 구축했다. 내년에는 전기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양산을 위한 '화성 이보플랜트'를 준공한다.
이 밖에도 SUV와 HEV 모델도 기아의 최대 수출 실적에 기여했다.
기아 전체 수출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62%에서 지난해 78%로, 16%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HEV 수출은 12만4천5대로, 작년 대비 25.4% 증가했다.
이날 '수출의 탑'을 받은 송호성 기아 사장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브랜드 경쟁력 강화 노력으로 2년 연속 수출의 탑을 수상해 기쁘다"며 "특히 올해는 기아 창립 80주년인 해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제61회 무역의 날, 기아 250억불 '수출의 탑' 수상
(서울=연합뉴스) 송호성 기아 사장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수출의 탑'을 수상한 후 한덕수 국무총리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4.12.5 [현대자동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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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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