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AP, 유럽 7개 트럭 선정해 첫 안전테스트
볼보·벤츠·만·스카니아·이베코·다프·르노
6개 테스트 시설에서 고강도 평가 진행
지난 11월 20일 브랜드별 등급 결과 발표
유로 NCAP(유럽 안전평가 프로그램)이 처음으로 실시하는 트럭 안전테스트에서 메르세데스-벤츠트럭을 비롯해 볼보트럭, 만트럭 등 7개 트럭 브랜드 제품들을 지정하고 본격적인 고강도 평가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유로 NCAP(유럽 안전평가 프로그램)이 처음으로 실시하는 트럭 안전테스트에서 메르세데스-벤츠트럭을 비롯해 볼보트럭, 만트럭 등 7개 트럭 브랜드 제품들을 지정하고 본격적인 고강도 평가 프로그램이 실시됐다.
첫 테스트에 지정된 트럭들은 ▲다프 XF ▲이베코 S-Way ▲만 TGX ▲메르세데스-벤츠트럭 악트로스 ▲르노트럭 T ▲스카니아 R시리즈 ▲볼보 FH시리즈 이상 7개사 차량이다.
이번 트럭 안전테스트는 유럽 전역에서 트럭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불균형적으로 많은 문제를 해결하도록 설계됐다. 트럭은 유럽 도로를 달리는 차량의 3%에 불과하지만 EU(유럽 연합) 전체 도로 사망자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스트는 스페인 ‘Applus+ IDIADA’와 스웨덴 ‘아스타 제로’, 독일 ‘바스트’, 이탈리아 ‘CSI’, 독일 ‘DEKRA’, 영국 ‘호리바 미라’, 프랑스 ‘UTAC’ 등 6개국 7개 시설에서 실시했다.
유로 NCAP 관계자는 “트럭 안전등급 제도는 처음 시행되며 화물산업의 모든 이해 관계자가 트럭의 안전 수준을 파악하고 평가할 수 있게 해 준다. 이를 통해 운전자의 안전성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가장 안전한 차량에 투자하는 운영자에게 재정적, 전략적 기회가 창출돼 보험사, 운송업체, 트럭 제조업체에게 매력적인 제도가 될 것”이라며 “제조업체와 공급업체가 혁신하도록 장려해 등급이 진화함에 따라 안전 혜택을 더욱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도로 당국 및 중장비 산업의 모든 관계자와 협력해 비전 제로(Vision Zero)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테스트를 통한 첫 번째 트럭 안전테스트 등급 결과는 지난 11월 20일에 발표됐다.
이번에 시행되는 트럭 안전테스트의 경우에는 기존 테스트들보다 한 차원 높은 고강도 테스트로 진행된다. 때문에 선정된 트럭 브랜드들이 광고와 같이 진짜 안전성을 증명하게 되는 만큼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처음 실시되는 유럽의 트럭 안전테스트 어떻게 진행되나?
유럽 NCAP에서는 그동안 승용차와 승합차(밴)에 대해서만 엄격한 규정을 들어 안전테스트를 실시했다. NCAP 안전테스트 프로그램은 유럽국가들이 제시하고 있는 안전규정보다 레벨치가 높아 NCAP에서 지정되는 등급에 따라 자동차 브랜드들은 울고 웃게 될 수밖에 없다.
이번에 시행되는 트럭 안전테스트의 경우에는 기존 테스트들보다 한 차원 높은 고강도 테스트로 진행된다. 때문에 선정된 트럭 브랜드들이 광고와 같이 진짜 안전성을 증명하게 되는 만큼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트럭 안전테스트를 발표한 직후 스카니아그룹은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Euro NCAP의 대형 트럭 안전테스트에서 얻은 교훈과 영향을 받아 안전성을 높이고 더 높은 등급의 별을 획득할 것”이라며 환영의 뜻과 자신감을 전하기도 했다.
트럭 안전테스트는 6개국 7개 테스트 시설에서 진행된다. 이들 테스트 시설들은 NCAP 공식 연계기관이며 14개 시설 중 일부로 각 브랜드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배분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이번에 진행된 테스트는 어떤 검사 과정들이 진행되는지 오픈된 내용들을 중심으로 살펴봤다.
주요 평가항목으로는 지능형 속도 적응(ISA) 테스트로 과속을 방지하기 위한 속도제동장치를 확인하는 것과 차량 전면에 장착된 레이더로 물체를 식별하는 AEB(자동긴급제동장치) 검사, 보행자 및 모빌리티 이용자 감지 장치인 AEB VRU 체크, 차선 이탈방지 장치(LSS), 차량 전면과 측면 센서를 활용해 사각지대를 능동적으로 체크해 사고를 예방하는 장치인 Nearside AEB, 그리고 디지털 사이드 미러 항목도 최근 트럭 브랜드들이 수동 사이드 미러에서 전환함에 따라 안전테스트 프로그램에 포함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보행자 또는 자전거 이용자 감지장치 VRU(Vulnerable Road Users) 테스트는 매우 중요한 항목으로 자리하고 있다.
한국 내에서도 우회전 사고율이 높은 이유가 감지장치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거나 불감증에서 오는 만큼 테스트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편, 직접적인 충돌 테스트는 오는 2026년에 실시될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보행자 또는 자전거 이용자 감지장치 VRU(Vulnerable Road Users) 테스트는 매우 중요한 항목으로 자리하고 있다.
유럽 NCAP에서는 별의 등급은 법적 요구 사항을 넘어서며 모든 신차가 NCAP 테스트를 거쳐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므로 최소한의 법적 요구 사항만 충족하는 자동차는 별을 받을 자격이 없고, 그렇다고 테스트를 통해 낮은 등급을 받은 자동차가 반드시 안전하지 않다는 것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더 높은 등급을 받은 경쟁 차량만큼 안전하지는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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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재호 기자 cjh@cvinfo.com
출처-상용차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