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상반기 실증 거쳐 2026년 양산체제 돌입

유럽산 모터 시스템 탑재해 최고출력 250kW(335마력)와

토크 862Nm 발휘...해외 경쟁차종 150~200kW 능가

고객 맞춤형 접근으로 준중형급 전기특장차 시장 공략


6일 군산 타타대우모빌리티 본사에서 타타대우상용차 30주년 미디어 간담회에서 국내 최초의 준준형 전기트럭 '기쎈'이 공개됐다. 김방신 타타대우모빌리티 대표이사(중앙), 아닐 신하 부사장(우좌측), 김정우 타타대우판매 대표(우측)


타타대우상용차 30주년을 맞아 리브랜딩과 함께 사명을 타타대우모빌리티로 변경하며 새로운 도약을 선언한 타타대우가 국내 최초로 준중형 전기트럭 카드를 꺼내들었다. 전기(電氣)의 '기(氣)'와 '세고 강하다'의 '쎈'을 결합해 이름 지은 기쎈은 2025년 상반기 실증을 거쳐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6일 군산 타타대우모빌리티 본사에서 진행된 30주년 미디어 간담회에서 공개된 준중형 전기트럭 '기쎈(GIXEN)'은 단순한 신차 공개를 넘어, 준중형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전망이다.


성능과 주행거리로 무장한 '기쎈'...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다

3~5톤급 준중형 트럭 더쎈(DEXEN) 섀시캡을 기반으로 개발된 기쎈은 효율적인 비즈니스를 고려한 짧은 충전 속도와 특장 전용 고용량·고전압 포트를 통해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하는 것을 중점으로 개발됐다. 특히 동일 제품군 중 가장 강한 성능을 기반으로 하여, 다양한 요구가 존재하는 트럭 시장에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개발되었다.


그 중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압도적인 성능이다. 유럽산 모터 시스템을 탑재해 최고출력 250kW(335마력)와 토크 862Nm(88kgf·m)를 발휘한다. 이는 해외 경쟁사들의 150~200kW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기쎈은 유럽산 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250kW(335마력)와 토크 862Nm(88kgf·m)를 발휘하는데, 이는 해외 경쟁사들의 150~200kW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주행거리에서도 기쎈은 독보적인 위치를 점했다. 최고 300kWh급 배터리 탑재로 한 번 충전에 최대 480km 주행이 가능하다. 글로벌 경쟁사들이 200kWh 수준의 배터리를 탑재하는 것과 비교하면 월등한 성능이다.


첨단 시스템 적용도 돋보인다. 3단 모터 시스템과 회생 제동 시스템, LED 램프는 기본이다. 쎈링크, 전자식 브레이크 시스템, 비상 자동 제동 장치, 감응 순항 제어장치, 차량 자세 제어장치, 차선 유지 시스템, 타이어 압력 모니터링 시스템, 전자식 파킹 시스템(2단계 개발 예정) 등 최신 안전 편의 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거울식 사이드미러를 대체하는 디지털 사이드미러가 장착되었다. 


디지털 사이드미러가 촬영하는 외부 모습은 실내의 디스플레이로 송출된다. 



맞춤형 설계부터 안전까지, 준준형급 특장 시장을 정조준하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고객 맞춤형 접근로 준중형급 전기특장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우선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와 NCM(니켈·코발트·망간 삼원계) 배터리를 동시에 운영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선택했다. LFP 배터리는 중국 BYD사의 제품을, NCM 배터리는 HD현대인프라코어의 제품을 채택했다.


배터리 레이아웃도 운행 특성에 따라 4가지로 세분화했다. 효율성을 극대화한 단거리 운송용으로는 NCM 144kWh급과 LFP 150kWh급을 중심부 하단에 배치했다. 이에 따라 장거리 운송에는 LFP 300kWh급을, 청소차량용으로는 상단 탑재형 LFP 300kWh급을 준비했다. 내장탑과 윙바디 등 특수 용도를 위한 NCM 216kWh급 eAxle 라인업도 계획 중이다.


기쎈은 장거리 운송, 청소 차량, 특수 용도 등 차량의 쓰임새에 맞는 다양한 배터리 레이아웃을 갖췄다. 



차량 선택의 폭도 넓혔다. 다양한 휠베이스와 함께 데이 캡, 슬리퍼 캡 옵션을 제공해 고객의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특장 제품군을 위해서는 청소 차량 레이아웃을 고려한 캡 후면부 거치식 배터리 타입과 기계식 PTO 타입도 개발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도 크게 강화했다. 만충전 및 과방전 용량 제한으로 기본적인 충방전 안정성을 확보했고, 와이어 본딩(Wire Bonding) 기술, 방출 가스/화염 유도, 긴급 환기 시스템(Emergency Vent System) 등 열폭주 방지 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타타대우모빌리티의 쎈링크와 연동된 이상징후 감지 시스템이다. 현재 개발이 진행 중으로,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의 열폭주 감시 기능을 강화했으며, 문제 발생 시 운전자에게 문자로 즉시 알리고 E-CALL 시스템을 통해 소방서와 연계되도록 설계했다.


나아가 중대형 차량에는 수소 내연기관 및 수소 연료전지 차량을 도입하는 등 실용적인 친환경 전략도 준비 중이다. 


2025년 상반기부터 20여 대형 플릿 업체를 통한 실증에 들어가는 기쎈이 국내 상용차 전동화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R03;세련된 디자인의 스티어링휠, 좌우에 장착된 버튼을 통해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 세련된 디자인의 스티어링휠, 좌우에 장착된 버튼을 통해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 


시인성이 높은 디지털 계기판을 통해 차량의 속도는 물론, 전체적인 상태를 파악하고 점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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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용 기자 jung.hy@cvinfo.com


출처-상용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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