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트럭에 수소연소엔진 장착한 최초의 유럽 제조사
MAN hTGX, 17리터급 ‘H45’ 수소연소 엔진 장착과
700바 수소탱크 등으로 한 번에 약 600km 주행 가능
배터리 충전 인프라 활성안된 지역서 새로운 대안 제시
뉘른베르크 공장서 엔진 양산, 2025년 200대 인도 예정
독일을 대표하는 만트럭버스그룹이 수소연소트럭 'MAN hTGX'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트럭 이노베이션 어워드 2025'를 수상, 유럽 최초의 수소연소 엔진을 장착한 제조사로 인정받았다.
독일의 프리미엄 상용차 기업 만트럭버스그룹(MAN Truck & Bus SE, 이하 만트럭)이 ‘2025 올해의 트럭(IToY 2025, International Truck of the year 2025)’에서 수소연소 트럭 ‘MAN hTGX’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트럭 이노베이션 어워드 2025’를 수상했다. 이로써 만트럭은 수소연소 엔진을 탑재한 대형 트럭을 양산하는 최초의 유럽 트럭 제조사로 인정받게 됐다.
‘올해의 트럭’은 유럽의 국제 상용차 전문 기자단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진행하는 상용차 시장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심사위원단은 오스트리아 잘펠덴에서 도로 테스트를 바탕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위원들은 MAN hTGX의 16.8리터(ℓ) ‘H4576’ 직렬 6기통 수소 엔진으로 디젤과 유사한 성능 및 핸들링을 구현한 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무공해와 700bar 수소 압력 탱크, 간소화된 배기가스 후처리 시스템을 통해 실현한 약 600km의 주행거리도 호평했다.
MAN hTGX는 구동축 6×2, 6×4로 건설현장과 목재 운송 등과 같은 중장비 운송에 적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구동축 6x2 및 6x4축 구성으로 제공되는 MAN hTGX는 높은 적재 용량과 최대 600km의 주행이 가능하다. 트럭에 장착된 H45 수소연소 엔진은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D38 디젤 엔진을 기반으로 하며, 해당 엔진은 뉘른베르크에 위치한 엔진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특히, 건설 현장, 탱크와 목재 운송과 같은 특수 용도의 중장비 운송에 적합한 MAN hTGX는 충전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은 지역이나 수소 공급이 보편적인 시장에서 배터리 전기트럭의 대안으로 역할을 할 예정이다.
프레데릭 좀(Frederik Zohm) 만트럭버스 그룹 연구개발 담당 이사회 임원 및 박사는 “수소연소 트럭 ‘MAN hTGX’는 특수 분야 및 중장거리 운송을 위한 완전 무공해 차량으로, 전기트럭과 함께 다양한 무공해 트럭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라며, “이러한 무공해 차량은 도로 화물 운송의 탈탄소화에 중요하게 기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MAN hTGX의 초기 생산 계획은 약 200대 규모로 내년부터 독일, 네덜란드,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및 일부 비유럽 국가의 고객에게 인도될 계획이다.
만트럭의 'hTGX'가 '트럭 이노베이션 어워드 2025'를 수상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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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영 기자 yoo.jy@cvinfo.com
출처-상용차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