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하는 정희용 의원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지주, 농협금융지주 등에 대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23.10.13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국내 연안여객선 열척 가운데 일곱척은 전기차 화재 대응 장비를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은 8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여객선 114척 중 26%에 해당하는 37척만 질식소화포 등의 장비를 갖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조사 기간(5월 13일부터 7일간) 여객선으로 운송된 전기차는 1천591대로 지난해 조사 기간(7월 17일부터 7일간) 1천239대보다 28.4% 증가하는 등 전기차를 여객선으로 실어 나르는 사례가 늘고 있음에도 화재에 대한 대비는 부족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정 의원은 설명했다.
아울러 국가관리무역항 14개 중 인천항, 평택당진항, 대산항, 부산항 등 4곳에만 전기차용 소방 장비가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정 의원은 "최근 잇따른 전기차 화재에 해수부는 '충전율 50% 이하, 사고 이력 차량 선적 제한' 등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으나, 그것만으로는 국민의 불안을 잠재울 수 없다"며 "연안여객선과 주요 항만에 대응 장비가 신속히 보급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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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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