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명 들어간 명예도로는 전국 8곳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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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앞 도로에 '르노'라는 사명이 들어간 명예도로명 부여가 추진된다.
부산 강서구는 다음 달 7일 주소정보위원회를 열어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일대 도로에 명예도로명을 부여하는 안건을 심의한다고 21일 밝혔다.
회의에서 명예도로명 명칭과 구간이 최종 결정될 예정인데 '르노대로'가 명예도로 이름으로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명예도로명은 실제 주소로 사용되지는 않지만, 지역 사회와 관련된 인물이나 기업의 사회적 공헌도·공익성·상징성 등을 고려해 지방자치단체장이 5년간 지정할 수 있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앞 도로의 법정 도로명은 르노삼성대로다.
2022년 사명이 르노삼성자동차에서 르노코리아자동차로 변경됐지만 도로명에는 여전히 삼성이 남아 있었다.
이에 르노코리아는 도로명에서 삼성을 빼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강서구에 요청했는데 법정 도로명을 바꾸는 데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고 주민 과반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등 절차도 복잡하다.
또 기업 이름이 바뀔 때마다 도로명을 교체해야 하는 문제도 발생한다.
이에 강서구는 법정 도로명은 그대로 두고 일부 구간에 '르노' 사명이 들어간 명예도로명을 추가로 부여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명예도로명은 그 지역의 인물명으로 짓는 것이 일반적인데 최근 지역에 공헌한 기업명이 들어간 도로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전국에 기업명이 들어간 명예 도로는 총 8곳이다.
광주 광산구에 삼성로, 광주 서구에 기아로, 경북 구미시에 교촌199로, 경남 거제시에 삼성중공업로와 한화오션로,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엘지전자로와 효성로, 전북 익산시에 하림로 등이 있다.
handbrother@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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