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형 배연로봇' 훈련

[인천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인천소방본부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 화재 상황을 가정해 연기를 밖으로 빼내는 '궤도형 배연 로봇' 훈련을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훈련은 전기차 화재에 대비해 미추홀구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핫 스모크 테스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테스트는 실제 화재와 유사한 상황을 설정하기 위해 많은 연기를 일부러 발생시켜 연기 배출 성능을 평가하는 실험이다.


소방 당국은 이 테스트를 통해 지하 주차장 내부의 연기 흐름을 확인하고 배연 로봇을 활용해 연기 배출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검증했다.


또 지하층과 연결되는 출입구에 커튼을 설치해 연기를 차단하는 실험도 병행했다.


앞서 지난달 1일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벤츠 전기차에 불이 나 피해가 컸다.


이 불로 주민 등 2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차량 87대가 불에 타고 783대가 그을렸다.


임원섭 인천소방본부장은 "이번 실증 훈련 후 철저히 자료를 분석해 지하층 화재에 적합한 진압 장비를 도입하겠다"며 "다양한 상황에 걸맞은 배연 전술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son@yna.co.kr

출처-연합뉴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