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에 충전시설 집중된 단지 대상…안전관리 기준 강화 조례 제정 검토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는 잇단 전기차 화재로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이달 말까지 도내 300여개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시설 안전점검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청라 아파트 화재 전기차 2차 합동 감식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8일 오전 인천 서구 한 공업사에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벤츠 등 관계자들이 지난 1일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에 대한 2차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2024.8.8 soonseok02@yna.co.kr


이번 점검은 100가구 이상 아파트단지 가운데 충전시설이 지하에 집중된 단지를 선정해 경기도소방재난본부, 31개 시군과 합동으로 진행한다.


소방 분야의 경우 소화설비, 경보설비, 피난설비 등을 확인하고 전기 분야는 충전케이블 유지 상태, 방진·방수 보호 등급, 충전시스템 정상 동작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도는 점검을 계기로 전기차 충전시설의 안전관리 기준 강화를 위한 조례 제·개정을 검토하고 법제화가 필요한 사항은 관련 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다.


지난 7월 말 기준 도내에는 전기차 13만4천741대가 등록됐으며, 전기차 충전시설 10만513기가 설치됐다. 이 가운데 아파트단지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은 7만2천698기다.


도는 2017년부터 도내 공공시설의 전기차 충전시설 구축 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이들 충전시설을 옥외에 설치하도록 하고 비상 시 충전을 멈출 수 있는 정지버튼도 갖추도록 했다.


올해부터는 배터리 과충전 방지를 위해 충전 상한을 95%로 적용토록 했고, 충전시설 케이블 이상 온도 감지 및 차단 기능을 추가했다.



chan@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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