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학생 안전에 대한 조금의 우려도 없어질 때까지 학교 내 전기차충전소 설치를 중단하겠다"고 8일 밝혔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의정부=연합뉴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지난달 11일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과학고 신규 지정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024.7.11 [경기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임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러한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이 글에서 "전기차충전소가 학생 안전보다 우선일 수는 없다"며 "학교 내 전기차충전소 설치 의무는 지금 현실에 맞지 않는 제도"라고 했다.


친환경자동차법에 따라 주차대수가 50대 이상인 학교는 전기차 충전 전용주차 공간과 충전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임 교육감은 "전기차와 충전시설에 대한 확실한 안전장치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학생 안전과 직결된 학교 안까지 의무 설치하게 하는 건 맞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어 "올해 상반기 경기도의회에서 학생 안전을 위해 유치원, 학교를 전기차 충전소 설치 의무구역에서 제외하는 조례 개정을 노력했지만 보류된 상황"이라며 "지자체와 협의해 학교 내 의무설치 유예기간을 늘리고 빠른 조례 개정이 이뤄지도록 도의회와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zorba@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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