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24.1% 독보적 1위, 테슬라 약세…현대차그룹은 1.8% 감소


전기차 충전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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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이 작년 상반기보다 2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은 인도량에서 독보적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60% 위로 끌어올렸다.


8일 에너지 전문 시장 조사 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80개국에 등록된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포함) 대수는 총 715만9천대로 전년 동기보다 20.8% 증가했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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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그룹별 전기차 판매 대수를 보면 중국 업체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1위 BYD(비야디)는 150만7천대를 팔아 작년 동기보다 24.1% 늘었다. BYD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를 제외한 순수전기차의 판매량만 약 69만7천대로 전기차만 판매하는 미국 테슬라(83만1천대)에 육박했다고 SNE리서치는 설명했다.


3위 지리그룹은 57.2% 성장한 54만6천대를 판매했고, 5위 상하이자동차(SAIC)도 24.7% 늘어난 41만7천대를 팔았다.


반면 2위 테슬라의 판매량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6.6% 줄었다. 점유율은 1년 새 15%에서 11.6%로 크게 감소했다.


7위 스텔란티스그룹도 1년 사이 5.4% 감소한 27만2천대를 판매했다.


8위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8% 줄어든 26만6천대를 팔았다. 코나 일렉트릭과 니로 EV, EV9의 판매가 늘었으나 기존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5, EV6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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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지역별 인도량 순위에서는 중국이 60.4%(432만1천대)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2위 유럽(149만9천대·20.9%)과의 점유율 차이는 1년 새 31.1%포인트에서 39.5%포인트로 10%포인트 가까이 늘렸다.


북미와 아시아(중국 제외) 시장도 지난해보다 점유율이 각각 1%포인트, 0.5%포인트 줄었다.


SNE리서치는 "올해부터 고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됐던 북미 지역은 대선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면서 전망치가 추가로 하향 조정될예정"이라며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와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 하락 등을 고려할 때 중국을 제외한 주요 지역의 올해 전망치는 기존 전망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상반기 지역별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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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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