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관 디자인 개선하고 편의사양 추가…지능형 라이팅 시스템 새롭게 탑재

틸 셰어 사장 "내연기관차 여전히 필요…높은 효율성과 강력한 토크 갖춰"


3세대 부분변경 투아렉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폭스바겐코리아는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아렉'의 3세대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투아렉은 폭스바겐 브랜드의 첫 번째 SUV 모델로, 탄탄한 지지층을 기반으로 전 세계에서 누적 110만대 이상 판매됐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5년 폭스바겐코리아 법인 설립 당시부터 1세대 모델이 판매되기 시작했다.


신형 투아렉은 외관 디자인을 일부 변경하고 플래그십 모델에 걸맞은 편의사양을 추가해 상품성을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전면부에는 그릴을 가로지르는 발광다이오드(LED) 라이트가 추가됐고, 후면에도 수평으로 길게 LED 라이트가 자리해 널따란 차체를 강조했다.


측면에는 새로운 캐릭터 라인으로 차체의 입체감을 드러냈고, 폭스바겐 로고가 바닥에 투사되는 '사이드 미러 로고 프로젝션' 기능이 추가됐다.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개인적으로 '투아렉'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강인함"이라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강력한 프리미엄 SUV"라고 소개했다.


투아렉은 지난 2006년 155t에 달하는 보잉 747 기체를 끄는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2009년부터는 지옥의 랠리라 불리는 다카르랠리에 참가해 3년 연속 우승을 일궈내는 등 강력한 성능과 내구성을 자랑한다.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촬영 이승연]


신형 투아렉에는 지능형 라이팅 시스템 'IQ.라이트 H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가 최초로 탑재됐다.


3만8천개가 넘는 인터랙티브 LED가 주행 속도, 내비게이션, 위치정보시스템(GPS), 카메라 등의 정보를 종합해 주행 상황에 최적화된 조명을 비춘다.


차선을 변경할 때 이동할 차선을 향해 조명을 비추거나, 뒤에서 차량이 다가오는 것이 감지될 때 차선 경계 영역에 조명을 비추며 경고하는 등 편의성과 정확도가 향상됐다.


운전자가 차 문을 열거나 시동을 끌 때 운전자를 반겨주고 배웅하는 라이트 애니메이션 기능도 새롭게 탑재됐다.


내부 중앙에는 15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운전석 쪽에는 12인치 디지털 콕핏과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또 덴마크 프리미엄 오디오 '다인오디오 컨시퀀스' 사운드 시스템이 전 트림에 기본 제공된다.


새롭게 적용된 '루프 로드 센서'는 차량 루프에 짐을 올렸을 경우 무게중심이 변하며 주행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점을 고려해 센서가 무게 정보를 차체 제어 시스템에 전달하는 기능이다.


루프에 짐이 없을 때 더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하며, 짐이 있을 경우에는 보다 안정적인 서스펜션을 제공한다.


투아렉은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과 8단 자동 변속기가 결합돼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61.2 kg.m를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L당 10.8㎞다.


셰어 사장은 취재진과 만나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로 옮겨가는 과도기에 있지만, 효율성이 높아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고 높은 토크를 발휘하는 디젤차에 대한 수요가 아직 높다"며 "내연기관 모델은 여전히 필요하다. 이를 고려해 투아렉 디젤 모델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판매 목표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경쟁적이고 도전적인 프리미엄 SUV 시장에 적시에 적절한 제품을 내놓은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했다.



winkite@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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