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트럭 안전규정보다 강화된 첨단장비 테스트

운전자 시선에서의 보행자 등 안전 사각지대 중점

11월 첫 안전등급 발표... 2030년부터 충돌 테스트 실시


자전거 운전자가 트럭 앞을 가로질러 갈 경우 트럭의 안전장치가 어떻게 스스로 대응하는 지 테스트가 실시되는 모습. 사진 : EURO NCAP

 


유럽 NCAP는 운전자 지원기술과 트럭 안전등급(Truck Safe Rating Scheme)을 평가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오는 11월에 안전 평가에 대한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유럽 NCAP에 따르면, 트럭은 유럽 도로에서 운행되는 차량의 3%를 차지하고 있지만 EU 전체 도로 사망사고의 15%가 관련돼 있다면서 기존 EU 트럭 안전규정보다 강화하는 한편, 보험사에 등급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추가된 트럭 안전등급 평가항목에는 ▲지능형 속도 적응(ISA) : 과속을 방지하기 위한 속도제동장치 ▲자동 긴급 제동장치(AEB) : 차량 전면에 장착된 레이더를 사용해 물체를 식별하는 장치 ▲AEB Vulnerable Road Users(AEB VRU) : 보행자 및 모빌리티 이용자 감지 장치 ▲차선 이탈방지 장치(LSS) : 카메라를 이용해 흰색 선과 흰색 선이 없는 도로 가장자리를 식별하는 장치 ▲회전 및 이탈방지(Nearside AEB) : 차량의 전면과 측면의 센서를 활용, 사각지대를 능동적으로 스캔해 사고를 예방하는 장치 ▲카메라 모니터링 시스템(eMirrors) : 사이드 미러를 대체한 카메라 모니터 시스템으로 사각지대 정보와 경고 시스템 등 통합돼 잠재적인 위험을 확인·식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 등이 포함됐다.


트럭과 취약한 도로 이용자(VRU) 사이의 사고는 현재 EU 전체 사망자의 25%를 차지하며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는 이 중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트럭 사고는 도로 환경 유형과 충돌 상대에 따라 크게 다르다. 새로운 테스트는 실제 충돌을 에뮬레이트하고 제조업체가 충돌 방지 기술을 적용해 운전자 시야를 향상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NCAP는 “앞으로 충돌 방지 기능도 포함토록 프로그램을 확장할 예정이다. NCAP가 취한 접근 방식은 효율적 비용과 안전을 제공하며 운전자가 가장 안전한 차량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술을 중심으로 보강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NCAP은 더 나은 수동적 안전 보호를 장려하기 위해 2030년부터 트럭 충돌 테스트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량은 부문별로 테스트를 진행하며 도시 배달과 고속도로 유통, 장거리 운송, 덤프 및 쓰레기 트럭에 중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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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재호 기자 cjh@cvinfo.com


출처-상용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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