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부터 3년간 약 20만개의 NCM 배터리 납품 예정

“뛰어난 기술력과 표준화된 제품으로 전기 상용차 시장 공략”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 전경.


유럽 전기버스 1위 기업 ‘솔라리스 버스 앤 코치(Solaris Bus & Coach, 이하 솔라리스)의 전기버스에도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8일 폴란드 배터리 팩 제조·판매 기업 ICPT와 배터리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ICPT는 지난 2005년 설립된 배터리 팩 제조·판매 업체로, 폴란드 내 ’기가팩토리X’ 팩·모듈 조립 공장을 운영하는 등 유럽 내에서 탄탄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ICPT는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공급받은 모듈을 팩으로 조립 후 폴란드 대표 전기버스 제조업체인 ‘솔라리스’에 납품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납품 과정은 LG에너지솔루션이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생산한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모듈을 ICPT에 공급하면, ICPT는 이를 배터리 팩으로 만들어 솔라리스에 최종 공급한다. 이로써 폴란드에 공장을 두고 있는 3업체가 배터리 제조부터 전기버스 생산까지 이르는 전 과정을 현지에서 진행할 수 있게 된 것.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부터 3년간 ICPT에 약 20만 개의 NCM 배터리 모듈을 공급한다. 이는 전기 상용차 약 3,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전기 상용차는 배터리 탑재량이 일반 전기차 보다 훨씬 많아 부가가치가 크다. 실제로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 기관 ‘SNE리서치(SNE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상용차 배터리 부문도 지난해 37기가와트시(GWh)에서 2030년 최대 574GWh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 전기상용차 시장 내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뛰어난 기술력과 표준화된 모듈 제품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만큼 높은 시장 경쟁력을 통해 전기 상용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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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우 기자 issue093@gmail.com


출처-상용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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