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7건서 작년 102건으로 ↑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80 시연 hud. 출처 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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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차량용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능이 단순한 길 안내 정보제공에서 벗어나 영화, 게임 등 운전자들 편의를 위한 영역까지 확대되면서 관련 특허출원도 활기를 띠고 있다.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광학 장치에서 생성된 영상을 운전자가 차량 전면 창에서 볼 수 있도록 표시하는 것이다.

 

차량용 헤드업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출원은 2011년 27건에서 지난해 102건으로 급증했다. 연평균 14% 증가했다.

 

 


연도별 특허출원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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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이 49%(434건)로 출원을 주도했고 중소기업 13.5%(114건), 대학 및 연구소 6.7%(60건) 등 순이다.


현대모비스(93건), 현대자동차(80건), 현대오트론(71건)의 기술 개발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엘지전자(57건), 삼성전자(36건), 엘지이노텍(17건), 에스케이텔레콤(17건) 등 전자, 통신업계의 특허출원도 활발하다.

 

영상의 품질을 높이는 기술이 가장 큰 비중(412건, 47%)을 차지했다.

 

장치를 소형화하거나 부품 성능 저하를 방지하는 기술(155건, 18%), 주변 환경을 검출하는 기술(127건, 14%), 운전자의 몸짓·눈빛·음성을 이용해 영상을 제어하는 기술 등(79건, 9%)도 많이 출원된다.

 

최근에는 2차원 영상 외에 홀로그램을 이용한 3차원 영상을 표시하는 디지털 홀로그램 방식도 개발된다.

 

이수한 특허청 일반기계심사과 심사관은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첨단 자동차 산업 성장과 함께 헤드업 디스플레이 특허출원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주행 환경에 따라 영상의 밝기와 위치를 자동 조절하는 것이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을 결정할 중요 요소로 보인다"고 밝혔다.

 

yej@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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