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신 군산공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군산=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한국지엠(GM) 군산공장을 인수한 명신이 전북 군산공장에서 내년부터 전기자동차를 생산한다.

 

군산시는 "명신이 내년 초부터 군산공장에서 국내 A 기업의 전기차를 위탁 생산하기로 했다고 전해왔다"고 1일 밝혔다.

 

내년도 계약 물량은 3천대가량으로 알려졌다.


명신은 2022년 2만대, 2023년 7만8천대, 2024년에는 11만5천대 가량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군산시에 설명했다.


이를 위해 2023년까지 4천450억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갖추고 인력도 1천250명을 고용할 방침이다.

 

이는 애초 명신이 발표했던 생산 계획에는 못 미친다.

 

명신은 2021년에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바이튼의 전기자동차 등 5만대를 위탁 생산하고 2024년까지는 연간 22만대로 생산물량을 늘리겠다고 지난해 발표했다.

 

그러나 중국 바이튼이 올해 가동을 일시 중단하며 계획에 차질을 빚었고, 정부의 '전북 군산형 일자리 모델' 공모 제출 일정도 지연되고 있다.

 

다행히 바이튼이 최근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연내에 '전북 군산형 일자리 모델' 공모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명신도 국내외 다수 업체와 위탁생산 협약을 추진해 차종을 다변화하고 생산물량도 점차 확대할 게획이다.

 

이태규 명신 대표는 "공장 가동 초반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세단 등의 전기차를 위탁 방식으로 생산하고 이후 상용 트럭 등으로 차종을 다양화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doin100@yna.co.kr

출처-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