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산발적 확산이 이어지면서 광주와 전남지역 대형 사업장의 조업 차질도 계속되고 있다.

 


기아차 광주공장 정문
[연합뉴스 자료]

 

1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은 밤사이 생산직 직원 1명이 추가로 확진돼 1공장의 주간조(오전 7시∼오후 3시40분) 조업이 중단됐다.

 

이 환자는 기존 기아차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됐다.


기아차는 전날 근로자 4명이 확진되면서 1, 2공장과 버스공장 등의 주간조 조업이 중단되는 등 가동에 차질을 빚었다.


이와는 별도로 회사와 임단협 협상 중인 노조는 이날 주·야간조 모두 4시간씩 부분 파업에 들어가기로 해 조업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확진자가 2명 발생한 금호타이어 곡성공장도 밤사이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으나 어제 오후에 이어 이날 오전에도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정밀 방역작업과 함께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거나 밀접 접촉자에 대한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연합뉴스 자료]

 

지난달 30일 확진자가 나온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선제적으로 2일까지 냉장고 라인을 세웠다.

 

30일 공장 가동을 중단한 위니아 전자도 추가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 이틀째 조업을 중단한 상태다.

 

검사 결과에 따라 공장 가동이 순조롭게 재개될지, 조업 중단이 연장될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 사업장 중심으로 확진자가 대거 나오면서 관련자 검사 건수도 폭증해 결과 확인이 지연되는 상황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공장 내 방역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하고 있고 임직원에게도 개인 방역 수칙 준수를 수시로 교육하고 있지만, 한 명이라도 나오면 공장 문을 닫아야 하는 만큼 매일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이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출처-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