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가 중국 우한시에 위치한 공장의 생산을 재개했다. 근로자들은 1미터 이상 간격을 유지하고 출입시 체온측정을 거친다.


 둥펑자동차그룹과 합작하여 건설된 혼다 공장은 지난해 말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폐쇄 명령을 내리면서 1월 말 폐쇄되었다.

 

 제2최종조립공장의 리스취안 부소장은 3월 11일부터 단계적으로 영업을 재개했으며 이제 바이러스 확산 전 생산 수준으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복귀한 근로자들에게 전염병 확산 이후 어디에 있었는지 보고하도록 요청했으며, 체온 측정소를 설치했다.

 

 1만 2천여명의 근로자 중 98%가 복귀해 생산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특근을 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출고를 기다리는 고객이 많아 이번 주에는 근로자 한 명 당 1.5시간씩 더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라며 기존 교대근무 시간은 8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공장 천장에 걸려 있는 표지판에는 이날 목표 생산량이 1237대라며 기존의 1060대보다 17% 높은 수치가 적혀 있었다.

 

 우한 공장은 정부가 감염위험을 억제하기 위한 계획을 승인하고 다시 문을 열었다. 사람들이 좁은 공간에 모이는 것을 막기 위해 흡연소와 휴게소는 폐쇄되었고, 회의는 화상회의로 진행된다. 조립 라인에서 휴식이 필요한 근로자들은 공장 바닥에 일정 간격으로 놓여진 붉은색 의자에 앉아서 쉬어야 한다.

 

 리스취안 부소장은 우한에 있는 500여개 협력업체들도 3월 11일부터 가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허용되었으며, 둥펑혼다도 어느정도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지만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