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내수 15만1,025대, 수출 55만6,801대

 

 2020년 3월 국내 완성차 5사는 국내외 시장에 70만7,826대를 판매했다. 전년대비 0.7%, 전월보다는 36.1% 성장했다.

 

 1일 완성차 5사 판매실적에 따르면 3월 내수 판매는 15만1,025대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공장 가동 중단

등 직격탄을 맞은 2월과 비교해 84.8% 성장하며 평년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해 3월보다도 9.2% 신장했다. 쌍용차를

제외한 나머지 4사가 모두 전년 및 전월 대비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3월 국내 소비자에게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한 7만2,180대를 인도했다. 그랜저가 한 달만에 1만

6,600대를 판매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이어 쏘나타가 7,253대를 내보내 전년대비 20.2% 상승했다. 가은기간 아반떼는

30.6% 하락한 3,886대, 아이오닉은 10.0% 오른 685대를 판매했다. RV 중에서는 팰리세이드가 6,293대로 지난해 3월

보다 1.3% 감소하는 데에 그쳤다. 싼타페가 29.7% 줄어든 5,788대, 코나가 10.5% 오른 5,006대를 기록했다. 투싼은

완전변경을 앞두고 전년 대비 29.3% 내린 2,612대를 내보냈다.

 

 제네시스는 GV80가 3,268대로 주축을 이뤘다. 이어 G90가 지난해 3월과 비교해 49.1% 크게 감소한 1,209대를 판매

했고 G70이 1,109대로 36.9% 부진했다. G80은 7년 만에 세대 교체를 앞두고 617대로 마무리했다. G80는 출시 하루

만에 2만2천대 계약을 돌파했다.

 


 기아차는 2020년 3월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15.3% 증가한 5만1,008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 5만대를 돌파한 것

은 2018년 4월 이후 23개월만이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3세대 K5와 지난달 출시한 4세대 쏘렌토의 신차 출시 효과가

컸다. K5는 3월에만 8,193대가 판매돼 전년대비 136.4% 성장했다. 같은기간 K7도 90.2% 오른 5,045대를 기록했다. 이

외 모닝은 12.6% 감소한 4,126대, 레이는 17.8% 줄어든 2,631대, K3는 6.9% 하락한 3,509대를 판매했다. 스팅어와 K9

은 각각 387대, 861대를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RV 중에서는 셀토스가 6,035대로 선방했다. 경쟁 차종들의 강력한 공세에도 세력을 유지했다. 쏘렌토는 신형 출시로

전월보다 93.9% 오른 3,873대를 판매했다. 모하비는 2,549대로 전년대비 962.1%, 전월대비 310.5% 크게 성장했다.

니로는 2,279대로 지난해 동월보다 17.8% 줄었고, 스포티지는 39.6% 감소한 1,615대에 그쳤다. 카니발은 44.4% 하락

한 3,179대를 판매했다.

 

 르노삼성은 3월 내수 시장에 1만2,012대를 내보냈다. 코로나19와 설연휴 여파가 겹쳤던 2월과 비교해서는 227.0% 성

장했고 전년 대비 83.7% 크게 늘었다. 새롭게 출시한 XM3의 역할이 컸다. XM3는 출시 이후 5,581대를 판매해 실적을

견인했다. QM6도 5,008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74.4% 큰 폭으로 개선됐다. 같은기간 SM6는 1,147대로 36.2% 줄었고

르노 마스터는 172대, 트위지는 23대를 판매했다. SM3 Z.E.는 전년 동기보다 15.7% 오른 81대를 소비자에게 인도했

다.

 


 한국지엠은 2020년 3월 국내 시장에서 총 8,965대를 판매, 전년 동월 대비 39.6%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내외

적인 판매여건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출시된 트레일블레이저가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트레일블레이

저는 3월 3,187대를 내보내며 단숨에 주력 차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외 차종은 전년 대비 판매가 줄었지만 지난달보

다는 성장했다. 스파크는 전월 대비 20.6%가 증가한 2,551대, 말리부는 93,8% 오른 535대, 트랙스는 43.1% 뛴 760대,

트래버스는 121.7% 늘어난 532대를 판매했다. 전기차 보조금 사업이 본격 진행되며 볼트EV는 430대를 내보냈다.

 

 쌍용차는 6,860대를 판매해 2019년 3월보다 37.5% 부진했다. 다만 전월 실적보다는 34.5% 회복했다. 정부의 개별소

비세 인하 조치와 함께 회사가 잔여 개소세 전액을 지원하고, 국내 최장의 10년·10만㎞ 보증기간을 내건 덕으로 풀이

된다. 전 차종이 전년보다는 판매가 줄었지만 전월보다는 신장했다. 렉스턴스포츠가 2,582대로 2019년 동월 대비

36.9% 줄었지만 지난달과 비교해선 19.9% 성장했다. 티볼리 역시 지난해 3월보다 43.0% 하락한 1,914대에 그쳤지만

전월 대비해선 73.5% 큰 폭으로 올랐다. 코란도는 1,562대, G4 렉스턴은 802대를 기록했다.

 

 한편, 수출은 55만6,801대로 전년대비 1.4% 부진했다. 현대차가 34만6,323대로 유일하게 지난해 3월보다 8.2% 성장

했고 나머지는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기아차는 17만5,952대로 2019년 동월 대비 11.2% 하락했고 한국지엠은

20.8% 쪼그라든 2만8,953대로 만족했다. 쌍용차는 2,485대로 4.6% 줄었고 르노삼성은 57.4% 뒷걸음친 3,088대에 머

물렀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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