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마틴 레드불 레이싱팀의 드라이버 막스 베르스타펜과 알렉스 알본이 실버스톤 서킷에서 애스턴마틴 발키리의 프로토타입 차량을 테스트했다.

 

 VP1으로 불리는 이 프로토타입 차량은 6.5L 자연흡기 V12 엔진에 하이브리드 시스템 더해졌다. 외관에는 레드불 팀 도색이 입혀졌다.

 

 발키리는 세계 내구 선수권(WEC) 2020년-2021년 시즌에 하이퍼 카 클래스로 출전할 예정이다. 하지만 레이싱 포인트 F1팀의 공동 소유주인 로렌스 스트롤이 애스턴 마틴의 대주주가 되어 2021년부터 레이싱 포인트 F1이 애스턴 마틴 F1으로 변경되고 현재 레드불 스폰서는 끝날 것으로 보인다. 레드불 측은 이같은 변화가 발키리 개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몇몇 정보통은 WEC 출전 계획이 연기되었다고 전했다.

 

 그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레드불 팀의 드라이버 베르스타펜과 알본이 발키리의 스티어링 휠을 잡고 실버스톤을 달렸다.

 

 막스 베르스타펜은 첫 주행 후 "작년 영국 그랑프리에서 발키리의 첫 주행을 보러 왔었지만, 당연히 직접 운전대를 잡는 것이 낫다. 이 미친 자동차를 처음 운전하는 사람들 중 하나가 되는 것은 아주 신나는 일이다" 라며 "첫 주행 느낌은 정말 놀라웠다. 물론 아직 개발 단계의 차량이지만, 이미 속도를 느낄 수 있다. 시판 차와 비교해 보면...상당히 다르다! 애스턴 마틴 발키리는 놀라운 수준의 다운포스와 아주 공격적인 인상을 가지고 있다. 정말 재밌는 차다." 라고 말했다.


 알렉스 알본은 "애스턴 마틴 발키리를 운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신났다. 제일 먼저 내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시각적인 측면이었다. 정말 멋지다! 정말 레이싱카 같은 느낌이다." 라며 "맥스가 나보다 먼저 탔기 때문에 기대감이 더욱 쌓였다. 이 차를 운전할 수 있는 기회는 정말 특별했다. 분명히 아직 몇 가지 개선해야 할 부분이 남아 있지만, 이미 아주 괜찮은 느낌이다. 특히 코너 사이에서 밸런스가 좋다. 가볍고 날카롭다. 물론 F1차량에 비하면 전체적으로 다운포스는 떨어지지만 여전히 코너에서 횡가속도를 느낄 수 있고 확실히 일반 도로용 차들보다는 F1에 더 가깝게 반응한다. 정말 특별한 차다. 한 대 가지고 싶다." 라고 말했다.

 

 VP1은 현재 트랙 테스트 중인 유일한 발키리가 아니다. VP2와 VP3도 애스턴마틴 테스트 드라이버인 크리스 굿윈, 대런 터너, 알렉스 린에 의해 테스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