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가니 오토모빌리가 단 5대 한정 트랙 전용 모델 '이몰라(Imola)' 를 공개했다.

 

 이몰라는 와이라(Huayra)를 기반으로 한 차량으로 서킷 주행에 특화한 모델이다. 와이라 역시 서킷 주행에서 부족함이 없지만 16,000km에 달하는 주행 테스트를 통해 더 강력한 트랙 머신을 탄생시켰다.

 

 파가니 이몰라는 와이라에서 처음 도입된 능동 공기 역학 시스템을 사용한다. 4개의 가동식 윙렛은 주행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작동한다. 브레이킹시에는 공기 저항을 발생시켜 제동 능력을 높인다.

 

 기본 실루엣은 와이라와 동일하지만 프론트 립 스포일러가 크게 연장되었고 더 넓은 전후 펜더, 사이드 스텝, 리어 디퓨저 등의 에어로다이나믹 패키지가 적용되었다.

 

 섀시의 기본 구조는 와이라와 마찬가지로 카본과 티타늄을 결합시킨 모노코크 방식이지만 새로 개발된 카보-티타늄 HP62 G2와 카보-트리악스 HP62 소재를 통해 비틀림 강성과 휨강성을 늘리고 무게를 줄였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 '아콰렐로 라이트(Acquarello Light)' 라는 새로운 비스포크 페인팅 시스템을 도입했다. 페인팅 무게를 5kg 줄이면서도 깊이 있는 색감과 풍부한 색채를 유지했다.

 

 파가니 이몰라는 770개 이상의 단조, CNC 머신 부품이 추가되었으며 알루미늄 합금에는 새로 개발된 텍스쳐 룩 마감이 적용되었다.

 

 엔진은 메르세데스 AMG 5980cc V12 엔진이 탑재되었다. 최고 출력은 827ps, 최대 토크는 1,100Nm다. 변속기는 Xtrak 7단 AMT가 적용되었다. 트리플 디스크 클러치와 디퍼런셜은 전자 제어식이다. 전륜 398mm, 후륜 380mm의 브렘보 카본 세라믹 디스크가 장착되었고, 각각 6피스톤과 4피스톤 캘리퍼로 제동한다. 놀라운 성능에도 불구하고 건조중량은 1246kg에 그쳤다.

 

 파가니 이몰라는 오는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가격은 500만 유로(약 64억 원). 5대 모두 이미 판매가 완료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