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 8% 개선, 내구성 증대로 운행시간 늘려

 

 만트럭버스그룹이 주력 차종 'TG'의 세대 교체를 선언하면서 20년 만에 새로운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공개했다. 새로

등장한 뉴 MAN TG는 기존 제품 대비 효율이 8% 개선됐고, 내구성 증대로 사업자 수익을 늘렸다는 게 만트럭버스의

설명이다. 이를 두고 회사 측은 '운행시간의 최적화'라는 표현을 들고 나왔다.

 

TGX

 

 지난 10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글로벌 런칭에서 만트럭버스그룹은 2000년 TGA 출시 이후 20년 만에 이뤄진 완전

변경 제품으로 뉴 MAN TG 시리즈를 공개했다. 행사에서는 대형 트럭 TGX 및 TGS, 중대〮형 카고 TGM, 중소형 카고

TGL 등 4개 제품이 동시에 등장했다. 특히 이번 제품은 사업주와 운전자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이 직접 반영돼 안전성,

내구성, 효율성 및 경제성, 승차감 등 모든 면에서 대대적인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는 게 만트럭버스의 설명이다. 특히

운전자 편의를 극대화한 캡 인테리어 및 디지털화된 기능은 트럭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뉴 MAN TG 시리즈를 설명하는 요하킴 드리스 만트럭버스그룹 회장.

 

 이와 함께 사고 위험성을 줄이기 위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역시 향상됐다. 도심 운행 시 위험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턴 어시스트(Turn Assist) 기능은 법제화 시점보다 무려 4년이나 빨리 적용했으며, 옆 차로를 감지해 경고하는

레인 체인지 어시스트(Lane Change Assisst), 트래픽 잼 어시스트(Traffic Jam Assistant) 등도 보강됐다. 만트럭버

스그룹 요아킴 드리스(Joachim Drees) 회장은 "사업의 단순화(Simplifying Business)는 만트럭버스의 지향점이자

소비자에 대한 약속"이라며 "뉴 MAN TG 시리즈를 통해 약속을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 MAN TG에 첨단운전자 보조 기능 탑재
 부품 내구성 개선으로 유지보수 비용 낮춰

 

 이 같은 슬로건을 도출하게 된 배경은 최근 화물 운송 및 물류 산업이 격변기에 들어섰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유럽

연합을 기준으로 향후 20년간 물동량은 40% 증가할 전망이지만 운전자는 갈수록 부족해지는 것. 게다가 환경 규제는

더욱 엄격해져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현재 대비 15% 줄여야 한다. 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의 디지털화로 물

류 업무의 진행 속도 또한 빨라진다는 점도 반영됐다. 요아킴 드리스 회장은 "뉴 MAN TG 시리즈는 갈수록 복잡해지는

업무 환경 속에서 화물 운송사업자와 운전기사들이 업무를 더욱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드는데 집중했다"며 "특

히 운전자 편의, 효율성, 제품성, 그리고 고객 맞춤형 솔루션 구축의 4가지 가치를 확보하는데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TG 대형 카고

 

 4가지 가치에서 가장 먼저 내세운 항목은 비용 절감을 위한 '연료효율 개선이다(Great Efficiency & Economy)'. 실제

뉴 MAN에 탑재된 유로6D 엔진의 경우 기존 유로6C 대비 최고 8%의 효율 개선이 이뤄졌다. 또한 공기 저항을 줄인 디

자인과 최적의 부품 설계에 따른 경량화에 치중, 효율 개선은 물론 탄소 배출 저감도 이뤄냈다. 이와 함께 부품 품질 개

선을 통해 유지보수 및 서비스 연한까지 늘려 총 소유비용(TCO, Total Cost of Ownership)은 최소화했다.

 

TGX 휴식 공간

 

 두 번째는 '운전자 최적화(Excellent Driver Fit)'다. 모든 설계를 운전자 중심으로 완성했다는 것. 운전자는 오로지 운

전에만 집중하되 편안함을 느껴야 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사용자 중심의 각종 조작 버튼 등은 대부분 디지털로 전

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운행이 많은 상용차 특성을 감안해 개발한 턴 어시스트(Turn Assist), 트래픽 잼 어시스트

(Traffic Jam


Assistant) 및 레인 체인지 어시스트(Lane Change Assisst) 등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탑재했다.

 

 세 번째 제품의 특질은 '운행시간의 최적화(Optimised Uptime)'다. 트럭은 항상 운행돼야 하고 관리가 쉬워야 한다는

점을 제품에 적극 반영한 것. 실제 개발 과정에서 만트럭버스는 TUV 인증을 동시에 진행, 제품력을 검증받았다. 이와

관련, 만트럭버스그룹 요하킴 드리스 회장은 "뉴 MAN TG의 전자장비 아키텍처는 완전히 새롭게 개발했다"며 "유지보

수 시스템의 경우 디지털 네트워킹을 통해 체계적이고 정확한 차 상태 확인이 쉬워 운행 비용은 줄이면서 가동 시간은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네 번째는 '고객 맞춤형 솔루션(Strong Partner)'이다. 뉴 MAN TG 시리즈 공개와 발맞춰 고객 맞춤형 컨설팅

 

시스템을 도입한 것. 소비자로선 자신의 사업에 최적화된 제품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차종 선택은 물론

유지보수, 파이낸싱 및 디지털 서비스 등도 소비자 상황에 맞게 선택이 가능하다.

 

뉴 MAN TGM

 

 무엇보다 뉴 MAN TG에 자신감을 갖는 배경은 개발 과정에 적극 반영된 소비자 목소리의 역할이 크다. 뉴 MAN TG 시

리즈의 새로운 슬로건인 '심플리 마이 트럭”(Simply my Truck)'의 근간에는 700명이 넘는 실제 소비자 의견이 반영됐

기 때문이다. 개발 과정에서 16개국 300명의 소비자를 뮌헨 본사로 초청,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아이디어를 제공받

은 것. 또한 연간 5만명에게 애프터 세일즈 의견을 청취, 서비스 상품을 내놓는 등 뉴 MAN TG 시리즈의 눈 높이를 철

저하게 소비자에게 맞췄다는 설명이다.

 

뉴 MAN TG 시리즈 디자인 모티브


 한편, 뉴 MAN TG 시리즈는 출시 전까지 400만㎞의 내구 시험을 끝냈고, 280만줄의 소프트웨어 코드가 적용됐다. 디

자인에 소요된 시간은 16만7,000시간이며, 신규 투입된 부품 숫자는 2만2,000개에 달한다. 기본 제공되는 캡 색상은

3,000가지로 다양하고, 8가지 캡 사이즈가 신차에 적용된다. 한국 수입은 내년에 이뤄질 예정이다.

 

 빌바오=권용주 편집위원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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