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뉘르부르크링 등에서 전략차종 비교평가 실시
 -유럽 현지서 신차 개발 위한 초석 다져

 

 현대자동차그룹이 독일 뉘르부르크링에 위치한 테스트센터에서 현대기아차와 제네시스의 차세대 전략차종 성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트랙데이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점검에는 주행성능과 관련된 연구개발본부 전 부분 임원과 상품개발 담당 임원이 참석했다. 테스트 제품은 제네시스 G70, JX(개발명), RG3(개발명)와 현대차 벨로스터 N, i30 N 라인, 기아차 SUV X씨드 등 총 6개 차종이며 다른 브랜드의 경쟁 차종도 투입했다.

 

 

 참석자들은 아우토반의 속도무제한 구간에서 최고 시속 280㎞까지 주행하는 것은 물론 연속 커브가 이어진 국도와 노면이 불규칙한 시골길 등을 주행했다. 이어 20.8㎞로 세계에서 가장 길고 자동차 주행에 가혹한 레이싱 서킷인 뉘르부르크링에서 반복 주행을 하며 개발차의 한계를 테스트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3월 상품본부 조직을 세분화된 차급과 전동화, 미래차 중심으로 개편해 전문성을 강화한 데 이어 7월에는 연구개발 조직을 아키텍처 기반 시스템의 삼각형 구조로 재정비한 바 있다. 개편된 두 조직의 주요 임원이 모여 향후 제품의 개발 방향과 개선 사항을 공유함으로써 상품성을 빠르게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2013년 뉘르부르크링 트랙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직선 구간로옆에 상시 평가가 가능한 테스트센터를 설립했으며 최근 센터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테스트센터에서는 고성능차를 포한한 모든 신차들의 내구 한계를 시험하고 주행성능을 강화하기 위한 혹독한 평가를 실시해오고 있다.

 


 

 특히 뉘르부르크링 트랙은 1만㎞ 고속 주행만으로도 일반 도로 18만㎞를 달린 것과 같은 피로 현상이 누적될 정도로 가속·선회 성능과 내구성에 대한 테스트를 밀도 있게 진행 할 수 있는 장소로 꼽힌다. 이 곳에서의 주행 체험은 각 차의 장·단점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인 코스로 평가 받는다.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 사장은 "이번 트랙데이는 개발자로 한정됐던 현지 평가의 참석 범위를 상품 담당자까지 넓혀 유럽과 같은 주요시장의 잠재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향후 개발 방향과 개발 프로세스의 혁신 등을 꾀하기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회를 통해 그룹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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