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랜드로버, ′2020년형 디스커버리 스포트 페이스리프트′ (출처 랜드로버)


 [데일리카 전병호 기자] 랜드로버가 21일(현지시각) 플랫폼과 기술변화에 중점을 둔 ‘2020년형 디스커버리 스포트 페이스리프트’를 공개해 주목된다.


 5년 만에 업데이트를 이룬 베스트 셀링 모델 디스커버리 스포트는 외관 변화 대신 내실을 다지는데 힘쓴 모습이다. 가장 큰 변화로는 제 2세대 신형 이보크에 반영되었던 'PTA(Premium Transverse Architecture)' 플랫폼을 채용했다는 점이다. 플랫폼 업데이트를 통해 신형 디스커버리 스포트에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이 추가되었으며, 내부 공간을 넓히고 신기술을 적용할 수 있었다.


 차량 모습을 살펴보면 2020년형 디스커버리 스포트는 전장 4597mm에 전고 1727mm로 현행보다 2mm 짧고 3mm 높아졌으나 미미한 수준의 크기변화를 이뤘다. 폭과 휠베이스는 각각 2069mm와 2741mm로 동등하다. 그러나 새로운 플랫폼 덕에 내부공간은 보다 효율적으로 넓어졌고, 더 큰 연료탱크와 새로운 동력 시스템을 담을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랜드로버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은 전보다 13퍼센트 향상된 차체강성을 실현하며, 상위 모델에 21인치 휠을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고 한다.


 신형 이보크에서 첫 선을 보였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0리터 4기통 인제니움 엔진과 함께 적용된다. 가솔린 엔진은 최대 197마력과 246마력을 발휘하며, P250 MHEV의 경우 0-100km/h까지 7.1초 만에 주파한다. 디젤 엔진으로는 178마력과 237마력 모델이 있으며, 유일하게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하지 않은 엔트리 디젤 148마력 모델은 대신 차동 회생 시스템을 적용, 가속시 발생되는 부하에 대한 부담을 낮추는 기능을 탑재했다.


 새로운 동력과 맞물리는 변속기로는 6단 수동 및 신형 9단 ZF 자동 기어박스가 있다. 상위버전인 4륜구동 모델에는 랜드로버의 ‘터레인 리스폰스 2 시스템(Terrain Response 2 system)’과 ‘구동계 차단 장치(Driveline Disconnect)‘가 적용돼 험지에서도 탁월한 주행경험을 선사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은 3기통 가솔린 엔진과 두 개의 전기모터 조합으로 이뤄지며, 연말에 후속으로 출시될 계획이다.


 신형 디스커버리 스포트에 새롭게 탑재되는 신기술로는 신형 이보크와 동일한 ‘클리어 사이트 룸미러(ClearSight Rear View Mirror)’와 전방 180도 보기 기능인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뷰(ClearSight Ground View)’가 있으며, 중앙 디스플레이는 10.25인치로 터치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지원한다. 운전석에는 12.3인치 디지털 티스플레이가 장착되었고, 편의기능으로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4G 와이파이와 무선 충전 기능, 기본형 후방 카메라 등이 지원된다. 그 밖에 차량 안전기능들로는 차선 유지 기능과 자동 차동장치 등이 탑재됐다.


 플랫폼 개선 및 신기술을 대거 탑재하며 주행성능과 편의성을 고루 갖춘 2020년형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트는 약 3만6000유로(한화기준 약 4800만원)에 유럽에서 출시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 출시 및 글로벌 판매일정은 올해 하반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전병호 기자13012king@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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