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EV 타이어, 실가드 타이어, 3세대 런플랫타이어
 -독일 주요 완성차에 공급함으로써 글로벌 지위 높여

 

 사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범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지속적인 R&D 투자로 확보한 기술력을 앞세워 최첨단 타이어로 미래 승부수를 던진다. 빠르게 늘어나는 전기차 보급 확대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 내 트렌드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한다는 방침인 것.  
 
  22일 회사에 따르면 친환경차를 위한 제품 대응은 우선 전기차에 주력한다. 내연기관차와 달리 엔진 소음이 없고 10~20% 무거운 차체와 높은 초기 가속력을 가진 특징에 따라 타이어 또한 요구되는 조건이 다르다는 것. 이를 위해선 전기차의 특성을 고려한 전용 타이어가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첫 번째 대응 제품은 2세대 전기차 전용 타이어 '키너지 AS ev'다. 회사 관계자는 "키너지는 최적화된 저소음 환경을 구현하고 초고성능 승용차용 타이어 수준의 승차감과 주행성능, 조종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한다. 

 


키너지 AS ev 


 외형은 일반 타이어와 다르지 않지만 전기차 전용 타이어에는 최적의 피치 배열을 통해 주행 시 발생하는 특정 주파수 소음을 억제시키는 소음 저감 기술이 적용됐다. 여기에 EV 전용 '아라미드 하이브리드' 보강벨트를 채택해 고속주행에서도 트레드 블록의 변형을 최소화하는 등 최적의 접지 형상을 유지해 정교한 핸들링 성능을 제공하고 조종 안정성을 높였다는 것.

 

 소재는 침엽수에서 추출한 레진(Resin)과 식물성 오일이 첨가된 컴파운드를 사용했다. 그 결과 젖은 노면과 눈길 또는 빗길 등의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핸들링과 제동성이 최대한 유지된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 전기모터의 고출력과 강력한 초기 가속력을 손실 없이 노면에 전달하기 위해 타이어 슬립 현상을 억제하고 지면과 직접 접촉하는 트레드 마모정도를 최소화했다.

 

 자가봉합 타이어인 '실가드 타이어'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기대를 거는 제품이다. 외부 충격으로 펑크가 발생해도 내부에 도포된 점성이 있는 특수 봉합제인 실란트(Sealant) 물질이 즉각 구멍을 메워 내부 공기가 밖으로 유출되지 않는 것. 실제 지름 5㎜까지 봉합할 수 있어 펑크 상황에서도 주행이 가능하다.

 


실가드 타이어 구조도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실가드 타이어는 지난 2015년부터 폭스바겐의 베스트 셀링 MPV '투란'에 '벤투스 프라임2 실가드'로 공급되는 중이다. 해당 제품은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프라임2'의 특징인 주행 성능과 승차감에 안전이 더해진 최첨단 타이어라는 설명이다.
 
 미래를 대비한 세 번째 제품은 런플랫 타이어다. 내부 공기압이 '0'인 상태에서도 80㎞/h 속도로 최장 80㎞ 주행이 가능한 제품으로 펑크가 나도 형태 변화가 적은 단단한 사이드 월 구조를 가진 게 특징이다. 3세대 런플랫 타이어는 회전저항과 연료 효율을 크게 개선했으며 승차감에서도 일반타이어와 차이를 느낄 수 없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국내 타이어 업계에 '초고성능 런플랫 타이어'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창출하기도 했다.

 


3세대 런플랫타이어 구조도


 국내 타이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BMW 플래그십 뉴 7시리즈에 3세대 런플랫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2 런플랫'과 '윈터 아이셉트 에보 런플랫'이 공급되는 중이다. '벤투스 S1 에보2 런플랫'의 경우 초고성능 퍼포먼스 타이어로 핸들링, 제동력, 낮은 회전저항, 주행 소음 성능 등을 크게 개선해 일반 타이어 수준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윈터 아이셉트 에보 런플랫'은 신차용 타이어로는 국내 최초로 공급하는 겨울용 런플랫 타이어다. 겨울 노면에서 높은 성능 발휘와 함께 낮은 회전 저항을 구현해 연료 효율을 향상시켰다.
  
 한편, 한국타이어그룹은 이달부터 글로벌 브랜드인 '한국(Hankook)'을 반영한 통합 브랜드 체계를 구축했다. 이 중 핵심 계열사인 한국타이어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로 사명을 변경, 미래 지향적 혁신 기술 확보에 집중해 오토모티브 산업을 이끌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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