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기반의 한국형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아카데미 통한 드라이버 '마카롱쇼퍼' 양성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인 KST모빌리티(KSTM)가 혁신형 택시 서비스 브랜드 '마카롱택시'의 전문 드라이버 '마카롱쇼퍼'를 공개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마카롱은 신개념 혁신형 택시 서비스 브랜드다. 마카롱택시는 ‘스마트하고 젠틀하며 타는 재미가 있는, 이동 그 자체가 하나의 경험이 되는 공간'이라는 브랜드 모토을 내걸고 친근한 파스텔톤의 민트 컬러로 단장했다. 실내 역시 브랜드 컬러인 민트 색상을 적용했으며 전용 디퓨저를 비치하고, 휴대전화 유무선 충전기와 무료 와이파이 등도 제공한다. 
 

 

 KSTM은 먼저 직영으로 운영할 법인택시 회사(영도상운)를 올해 1월 초 인수했다. 이 회사가 보유한 50여 대의 택시는 마카롱이 추구하는 혁신형 택시 서비스의 '모델하우스'로 운영한다. 마카롱 브랜드가 직영하는 택시 대수는 올해 말까지 1,000대가량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KSTM은 드라이버와 차 관리는 물론 차고지, 마케팅까지 '마카롱' 방식으로 운영하는 택시사업 모델을 여러 법인택시와 개인택시에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이식해간다는 구상이다.

 

 마카롱택시의 또 다른 중심축은 이들이 '마카롱쇼퍼'로 부르는 전문 드라이버다. 회사는 승차거부와 난폭운전, 불친절한 서비스 응대 등 이용자 불만의 대부분이 택시산업의 구조적 문제에서 출발한다고 보고 하루 15만원에 가까운 사납금을 없앤다. 대신 월급제 급여 체계로 택시 기사의 안정된 수입환경을 구축하고, 이용자의 서비스 평가를 통한 인센티브 지급 제도를 활용해 더 안전하고 친절한 서비스 제공 환경을 조성한다. KSTM은 완전 월급제와 인센티브 지급으로 마카롱쇼퍼에게 3,000만원 중반의 연봉을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나아가 KSTM은 고급택시, 모범택시를 다년간 운영했던 노하우를 살려 전문화된 드라이버 교육 아카데미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국내 선두권의 기업전문교육 컨설팅 업체와 합작회사인 KST아카데미를 설립했다. KSTM에 입사한 모든 드라이버는 KST아카데미가 운영하는 마카롱아카데미 교육과정을 수료해야만 마카롱택시의 운전대를 잡을 수 있다.

 

 

 교육은 5일, 총 40시간 동안 이뤄진다. 이 과정을 이수한 드라이버에게는 '마카롱쇼퍼'라는 호칭이 부여되며, 별도의 유니폼도 주어진다. 쇼퍼는 영국 왕실에서 비롯한 단어로, 일반 운전기사가 해내지 못하는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라이버를 말한다. 쇼퍼들은 특별한 교육을 받기 때문에 '지상의 파일럿'이라 부르기도 하며, 미국과 유럽 선진국에서는 오랜 전통의 전문 직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마카롱쇼퍼 모집은 1월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이뤄진다. 응모 자격과 채용 방식 등 마카롱쇼퍼 채용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KST모빌리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원자는 잡코리아, 사람인 등 국내 대표 채용사이트를 통해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서류심사와 인성평가, 면접까지 통과한 최종합격자는 1월21일 KST 아카데미에 입소해 25일까지 5일에 걸쳐 마카롱쇼퍼 정규 트레이닝을 받게 된다. 1기 마카롱쇼퍼 배출과 함께 마카롱택시도 1월 말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혁신형 택시 서비스 마카롱은 공식 앱이 출시되는 2월 중순 이후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다.

 

 오는 10일에는 서울 택시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마카롱 브랜드 사업설명회'도 연다. KSTM 이행열 대표는 "새로운 서비스형 모빌리티의 시대에도 택시는 한국의 소중한 이동서비스 수단일 것"이라며 "마카롱의 택시사업 모델은 모든 택시사업자에게 열려 있으며 혁신형 택시 서비스가 한국 택시업계 전반의 서비스 품질까지 업그레이드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마카롱은 전기, 수소택시도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첨단 안전품목을 적용한 전기, 수소차를 운영하면서 연료비 절감과 함께 사고율을 낮추면 택시 기사들에 큰 부담을 안겨온 사납금 없이도 안정된 수익모델을 갖출 수 있다는 계산이다. 빅데이터 및 AI 기반의 배차 플랫폼과 차별화된 택시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승객을 이어주는 호출앱도 2월 중 출시를 앞두고 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본 기사의 저작권은 오토타임즈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