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가 한·중 수교 22주년을 기념, 중국투어링카챔피언십(CTCC)와 함께 '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20일 슈퍼레이스는 서울 강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중 합작 대회 개최 기념 간담회를 열고 양국 모터스포츠 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회가 단발성 이벤트로 그치는 게 아니라 향후 한중 모터스포츠 통합 시리즈를 창설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우선 '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개최를 기점으로 2015년까지 CTCC와 통합 경기 이벤트를 지속한다. 이후 2016년에는 아시아 투어링카 챔피언십(가칭)을 창설, 아시아 지역을 아우르는 국제대회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연 4회 일정으로 한국과 중국에서 각 2번의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세부적인 사항은 조율 단계지만, 경주차는 2.0ℓ 터보 급으로 결정된 상태다.  또 양국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모터스포츠에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접목한 '모터테인먼트'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은 21~24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네셔널서킷(KIC)에서 개최한다. 21일 목포 하당 평화광장에서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슈퍼레이스와 CTCC 시즌 5전 경기, 자동차 묘기와 엔진 퍼포먼스, 포토타임을 진행한다. 대회 기간 동안 국내 유명 가수가 참여하는 기념 콘서트도 함께 열린다. 슈퍼레이스는 이번 대회에 약 3만명의 한·중 관람객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했다. CTCC의 중국 외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축사로 나선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지난 22년간 양국은 주로 경제분야에서 교류해왔지만, 앞으로는 문화와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게 될 것"이라며 "모터스포츠 역사가 120년이 넘는 유럽 등과 비교해 아직 부족한 점은 많지만, 한국과 중국 모두 F1 개최 이후 자동차 문화에 대한 인식이 확대된 만큼 상호협력을 통해 획기적인 발전을 도모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변동식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 회장은 "이번 대회는 7개 클래스 100여 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KARA도 아시아 지역을 하나로 잇는 컨텐츠 개발에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지난 9년 간 모터스포츠 불모지나 다름없는 한국에서 대회를 개최하고 레이싱팀을 운영하는 등 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문화행사에서 풍부한 CJ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자동차경주대회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시야칭 CTCC 회장은 "양국의 모터스포츠 문화 교류가 아시아에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한·중 통합 시리즈가 세계 수준의 모터스포츠 리그로 발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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