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말레이시아 세팡 F1서킷에서 열린 '2014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익스피리언스(MPSE)'에 특별 드라이버로 현역 선수인 벤자민 루제가 참여했다. 프랑스 출신 카레이서로 현재 포르쉐 카레라컵 아시아 시리즈에 출전 중이다. 행사 도중 잠시 그와 미쉐린 타이어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전문 레이서로 미쉐린 제품에 대한 평가를 부탁했다. 그는 "내가 프랑스 출신이어서 미쉐린타이어는 항상 특별한 브랜드"라는 말로 운을 뗀 뒤 "처음 싱글시트 레이싱을 시작할 때부터 미쉐린타이어만을 고집했다"고 털어놨다. 이외 포뮬러 캠푸스, 포뮬러 르노, GT, 포르쉐 카레라 컵 등 다수의 경주에 출전하면서 거의 대부분 미쉐린타이어를 사용해왔다며 애착을 드러냈다. 또한 미쉐린타이어가 다수의 경주에서 우승을 한 것은 기술력과 성능이 입증된 것이라는 사실도 덧붙였다. 단순히 국적 때문에 미쉐린을 선호한다는 게 아님을 강조한 셈이다.

 

 통상 자동차경주에서 타이어는 그립력, 강성, 브레이킹 성능이 중요하다. 이는 레이서라면 공통적으로 꼽는 항목이다. 그래서 벤자민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졌다.

 


 "어떤 차를 운전하는가에 따라 타이어에 요구되는 성능은 다르다. 예를 들어 GT경기에서 중요한 것은 그립력인데, 30분 정도의 짧은 경기 시간의 그립력 지속 여부가 성적을 좌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뮬러 르망 대회는 내구성이 핵심이고, 24시간 동안 5세트 타이어만을 사용해야 하는데 미쉐린 제품은 타이어 성능 변화폭이 적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쉐린타이어는 '르망 24시'에서 올해까지 17연승을 달리고 있다. 르망 24시 내구레이스는 한 바퀴에 13.629㎞인 서킷을 24시간 동안 달려 우승자를 가리는 대회다. 레이싱카와 타이어 내구성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마지막으로 아시아 최고 서킷이라고 평가받는 세팡 서킷의 난이도를 물었다. 그는 "세팡 서킷은 일본 스즈카,  벨기에 스파프랑코르샹과 함께 가장 선호하는 곳"이라며 "트랙에서 고속, 블라인드, 저속 등 모든 코너구간을 주행할 수 있어 늘 새로운 도전을 하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이어 "말레이시아는 기온이 높아 경주가 힘든 서킷 중 하나지만 극한 상황에서 레이싱은 모든 선수들에게 도전 욕망을 불러 일으키는 매력적인 요소"라고 느낌을 전했다.

 

 한편, 지난 2010년 '프랑스 GT 챔피언십'을 통해 모터스포츠에 데뷔한 벤자민 루제는 현재 '포르쉐 카레라 컵 아시아'에서 활동중이다. 2012년 대회에서는 종합 6위에 오른 바 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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