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부터 내년 말까지 국산 신차가 연 이어 출격을 기다리면서 이른바 점유율 전쟁이 최고조에 달한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하반기까지 무려 18종의 국산 신차가 쏟아지는 것.

 

 7일 국내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하반기 i30, i40 부분변경과 그랜저 상위에 자리한 앞바퀴굴림 AG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어 쏘나타 디젤, 가솔린 하이브리드도 막바지 테스트가 한창이다. 이어 내년에는 아반떼 후속(AD)을 비롯해 그랜저 후속(IG), 투싼ix 후속(TL), 미니버스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업계는 AD와 IG 등 신차에 대해 2세대 제네시스 이후로 시작된 초고장력 강판 적극 적용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아차는 8월 중 공개 예정인 3세대 쏘렌토와 함께 내년 하반기 K5 후속(JF), K7 후속(YG)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JF는 현대차 LF쏘나타, YG는 현대차 IG와 플랫폼을 같이 쓴다.

 

 한국지엠의 신차 계획은 6년 만의 세대 교체인 스파크 후속(M400)과 내년 하반기 수입으로 선보일 예정인 임팔라다. 이와 함께 르노삼성은 새로운 디자인 기조가 적용된 SM5 및 SM7 부분변경과 QM5의 세대 교체를 준비 중이다. 쌍용차도 크로스오버 X100을 선보이며 소형 SUV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이같은 신차 출시로 내수 시장의 소비자 선택폭은 크게 넓어지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RV 제품군 강화와 내년 주력 제품 출시로 내수 시장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산 신차 공세가 알려지면서 수입차와의 치열한 점유율 싸움도 관심이다. 하락세의 국산차 내수 판매량에 비해 수입차는 2012년 13만858대가 팔려 내수 점유율 10%를 넘긴 데 이어 지난해는 15만6,497대로 12.1%까지 올랐다. 올해 상반기엔 9만4,263대로 13.9%를 기록했고, 7월엔 1만8,112대로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수입차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20여 종의 신차와 금융 프로모션 등을 통해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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