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는 올해 상반기 전세계 판매량이 계열사 히노와 다이하츠를 포함,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510만 대를 팔았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대형트럭 스카니아, 만 등을 포함해 507만 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한 독일 폭스바겐그룹을 약 3만 대 차이로 따돌린 결과다. 도요타와 폭스바겐에 이어 GM(제너럴모터스)이 492만 대를 팔아 뒤를 쫓고 있다.

 

 도요타는 상반기 실적 상승 요인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미국 판매 및 SUV 수요 증가를 꼽았다. 특히 SUV 하이랜더와 라브4는 올 1~6월까지 미 시장에서 작년보다 각각 17%, 15% 증가했다.

 

 다만 2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폭스바겐이 257만 대로 도요타(251만대)를 앞서 하반기 판매 격차가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도요타와 폭스바겐은 올 연말까지 글로벌 판매량이 10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도요타는 998만 대를 팔아 폭스바겐(973만 대)을 따돌리고 2년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출처-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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