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의 디젤 집중 현상이 경쟁사 대비 비교적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폭스바겐 국내 판매량은 티구안 2.0ℓ TDI가 3,675대로 최다 판매 2위에 올랐다. 골프 2.0ℓ TDI는 2,519대로 4위, 파사트 2.0ℓ TDI는 2,094대로 7위에 랭크됐다. 물론 공통점은 모두 디젤이라는 점이다. 이밖에 베스트셀러 10종 중 9종이 디젤일 만큼 '디젤=폭스바겐' 인식이 강하게 자리하고 있다.

 

 이처럼 폭스바겐이 경쟁사 대비 디젤 비중이 높은 이유는 브랜드의 대중성과 고효율이 맞물려 나타난 현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폭스바겐을 통해 수입차에 입문하는 이들이 고효율 디젤 엔트리카를 선호한다는 것. 또한 국내 수입 중인 폭스바겐 21종 제품 중 16종이 디젤이어서 선택폭도 넓다.

 

 덕분에 판매 실적도 고효율 디젤 차종으로 쏠린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수입차 중 가솔린은 2만6,468대인 반면 디젤은 6만4,427대가 팔려 약 2.4배 차이를 보였다. 그 중에서도 폭스바겐 파사트는 같은 기간 가솔린 2.5ℓ가 153대 팔린데 비해 디젤 2.0ℓ는 2,094대가 판매돼 13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CC는 가솔린 244대, 디젤 블루모션이 1,049대로 나타나 5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한편, 폭스바겐코리아는 향후 디젤 외에 상대적으로 판매량이 적은 가솔린 제품군 확대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디젤과 가솔린이 골고루 판매돼야 탄력적인 시장 대응이 가능해서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엔 골프 1.4ℓ TSI의 인증을 마치고 출시할 계획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본 기사의 저작권은 오토타임즈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