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클래식카 비틀이 전기차로 바뀐다면?

 

 상상이 현실이 됐다. 미국 사우스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발명가 데이비드 베날도(David Benardo)가 클래식 비틀을 전기차로 개조하는 데 성공했다. 전기차 이름은 ′제트일렉트릭 버그(Zelectric Bug)′다.

 

 미국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이번에 제트일렉트릭 버그를 선보여 주목을 받은 발명가 데이비드의 공식 직함은 제트일렉트릭모터스(Zelectric Motors)의 연구개발 디렉터 겸 복고미래학자(RetroFuturist)다.

 

 데이비드는 1958년에서 1966년까지 생산되던 폭스바겐 벅스(Volkswagen Bugs)를 전기차 개조했다. 그는 시끄러운 공랭식 가솔린엔진을 전기 모터로 바꿨다. 후드 아래는 배터리팩을 장착했고, 다른 배터리들은 뒷좌석 후면에 위치시켰다. 배터리를 추가하면서 차량 무게는 350파운드가 추가됐지만 비틀 오리지널 차량의 균형(balance)은 그대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데이비드는 오리지널 4단 수동변속기 트랜스미션도 원형 그대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전기차는 언제나 최고 속도로 가속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전기차는 가솔린엔진과 달리 1단변속기를 사용한다.

 

 물론 이 차는 전기자동차이기 때문에 실제로 기어를 변속할 일은 없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만약 기어 변속을 원한다면 변속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행감이나 운전의 재미를 위해 변속을원하는 운전자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힐리캘리포니아로드(hilly California road)에서 시승한 기자에 따르면, 기자는 차량을 출발할 때와 40마일의 속도로 달릴 때 2단 기어를 놓고 주행했다. 이어 모터의 사운드를 더 생생하게 듣고 싶을 때 3단으로 기어를 변속하며 운전의 재미를 느꼈다고 기술하고 있다.

 

 

마히나 문 기자 mahina.h.moon@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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