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을 갖고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25일 기아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3조9,803억원, 영업이익 1조5,054억원, 세전이익 2조3,846억원, 당기순이익 1조9,001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2분기(4~6월) 기준 영업이익은 환율 급락으로 전년 동기대비 31.7% 감소한 7,697억원을 기록했다.
판매는 글로벌 시장에서 K3, 스포티지R, 쏘울 등 주요 차종의 판매호조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 영향으로 전년대비 7.0% 증가한 154만7,123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주간연속 2교대 안정화와 지난해 하반기 진행된 광주2공장(스포티지R, 쏘울 생산) 생산 능력 증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7.2% 증가한 87만7,000대를 판매했다. 해외에서는 지난 2월 중국 3공장 본격 가동과 미국 및 유럽 공장 가동률 극대화 영향으로 전년대비 6.8% 증가한 67만대를 팔았다.
매출액은 글로벌 판매대수 증가와 수출 판매 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에 따른 실적 기준 환율이 5.3% 하락한 영향으로 전년대비 0.9% 감소한 23조9,80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판매관리비 비율은 전년대비 0.1% 포인트 감소했지만 매출원가율은 원화절상 및 러시아 루블화 하락에 따른 수익성 하락 영향으로 전년대비 1.4% 포인트 증가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7.8% 감소한 1조5,054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수출이 75%에 달하는 사업 구조상 지난 상반기에 평균 환율이 전년 대비 58원 하락하는 등 원고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하락했다"며 "효율적인 판촉비 집행과 해외 시장에서 '제값 받기' 정책 등을 적극 펼쳐 수익성을 일부 방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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