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승용차 수입이 작년보다 크게 늘면서 승용차 무역수지 흑자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25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승용차 수출액은 116억달러(79만4천대), 수입액은 19억달러(6만3천대)였다. 승용차 무역수지는 97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감소했다. 승용차 수출은 3.8% 증가했다. 2천㏄ 초과 대형 경유차와 1천㏄∼1천500㏄ 소형 휘발유차의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6.5%, 16.2% 늘어나며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수입은 수출보다 훨씬 많은 58.4% 늘어났다. 1천500㏄ 경유차와 1천㏄∼1천500㏄ 휘발유차 등 소형차 수입이 대폭 증가했다. 1천500cc 이하 경유차 수입은 지난해 2분기 81만달러에서 올해 2분기 9천769만달러로, 1천cc∼1천500cc 휘발유차 수입은 120만달러에서 1천729만달러로 늘었다. 1천500cc∼2천cc급 휘발유 승용차와 경유 승용차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4.5%, 44.7% 증가했다. 2천cc 초과 휘발유 승용차와 경유 승용차도 지난해보다 각각 27.5%, 80.7% 증가했다.

 

 관세청은 "국내 소비자들의 에너지 효율성 등 경제성을 고려한 승용차 선호 성향으로 경유차 수입이 모든 용량에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국산차의 평균 수출가격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한 1만4천656달러, 수입차의 평균 수입단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상승한 3만702달러였다. 승용차 최대 수출국은 미국과 영국, 최대 수입국은 중대형 승용차의 경우 독일, 소형 승용차는 스페인·멕시코였다.

 

 

홍국기 기자 redflag@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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