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1조7,283억 원과 영업손실액 165억 원을 냈다고 23일 공시했다.

 

 쌍용차에 따르면 올해 1~6월 내수 3만3,235대, 수출 4만1,000대(CKD 포함) 등 7만4,235대를 판매했다. 글로벌 SUV시장 성장세와 주력차종 판매호조로 판매가 지난해 동기보다 6.9%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당기손이익은 각각 165억 원과 185억 원 적자를 봤다. 환율 하락 등으로 수출채산성이 악화됐고, 2분기들어 판매증가세가 둔화돼 수익률이 악화됐다는 것.

 

 상반기 내수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1분기 성장세가 26.4%에 달했지만 2분기는 2.8%에 그쳤다. 수출 역시 1분기 10.6% 신장한 반면 2분기는 4.8% 감소해 6개월 전체 증가율은 2.1%에 머물렀다. 차종별로는 뉴 코란도 C와 코란도 스포츠가 전년 대비 각각 8.7%와 17.3% 늘어난 2만8,923대와 1만9,484대 팔려 전체 판매의 65%를 차지했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급격한 환율하락에 따른 우려가 가시화되면서 영업손실 규모가 커졌다"며 "판매증가세를 이어가면서 다양한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시행하고, 강력한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해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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