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SM5 디젤 출시를 마지막으로 SM5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를 통해 국내 다양한 중형 소비층의 선택과 기호를 충족,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1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가장 뒤늦게 출시된 SM5 디젤은 일단 호응이 좋다. 당초 르노삼성은 월 판매량 500대 정도를 예상했지만 계약량이 1,000대에 육박할 만큼 틈새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르노의 1.5ℓ dCi 터보 디젤엔진과 독일 게트락사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조합, 국내에서 복합기준 ℓ당 16.5㎞의 효율이 주목받은 결과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외 도심은 15.1㎞, 고속도로는 18.7㎞에 달한다.

 

 가격 정책도 한 몫 했다. 그간 국산 디젤은 비싸다는 편견을 깨고, SM5 D 2,580만원, SM5 D 스페셜 2,695만원에 묶었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디젤의 장점은 고효율에 따른 유지비 절감이지만 초기 부담을 낮추는 것도 중요하게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디젤이 추가되면서 SM5의 선택폭이 넓어지자 영업소 방문객도 증가하는 양상이다. 그 결과 일부 영업점은 SM5 2.0ℓ 가솔린 플래티넘과 1.6ℓ 가솔린 터보를 함께 내보이며 취향에 따른 선택을 유도하는 중이다. 르노삼성 영업소 관계자는 "디젤 추가로 소비자들의 영업점 내방이 확실히 많아졌다"며 "가솔린과 디젤, 가솔린 터보 등을 비교하는 일이 부쩍 늘었다"고 덧붙였다.

 

 디젤 외에 르노삼성이 기대하는 것은 가솔린 플래티넘과 TCE 터보 등의 시너지 효과다. 두 차종 모두 가솔린 엔진이지만 비교적 고효율에 해당되는 표시연비를 획득한 만큼 주목도를 함께 높일 수 있어서다. 이를 위해 가솔린 엔진 제품에 한해 2.9%(36개월) 저리할부와 현금 구매 때 50만원 할인을 제시했고, 르노삼성차 재구매일 경우 최대 100만원을 제공하는 등 이른바 충성도 높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르노삼성은 내방객 확대를 SM3와 연결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실제 7월 SM3 구매자에 한해 LED 룸 램프 세트를 증정하고, 재구매 할인도 준비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반적인 판매 회복세를 이끌어 가는 것은 결국 소비자가 제품을 찾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지속적인 신차 출시로 관심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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