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모터카는 새로운 비스포크(개인 맞춤 프로그램) 컬렉션 '팬텀 드롭헤드 쿠페 워터스피드 컬렉션'을 최초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신차는 이탈리아에서 열린 클래식카 전시회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 2014(Concorso d’Eleganza Villa d’Este 2014)'에 공개됐다. 1937년 말콤 캠벨이 이탈리아 국경에 위치한 마조레 호수에서 롤스로이스 R타입 엔진을 탑재한 '블루버드' K3 보트로 세계 유속 기록을 갱신(약 207.2㎞/h)한 걸 기념하는 차다.

 

 실내 외에 적용된 마조레 블루 색상과 무광 브러시 메탈은 워터스피드 컬렉션을 위해 새로 개발됐다. 9겹의 도색작업과 최고급 분말 래커로 마감 품질을 높였다. 브랜드 최초로 엔진까지 도색을 마쳤다. 브러시 메탈은 70시간 이상 손으로 직접 두드려 만든 무광 강판을 10시간에 걸쳐 수작업으로 가공했다.

 

 실내에 사용된 아바치(Abachi) 우드 트림은 보트를 연상시킨다. 롤스로이스에서 최초로 적용한 소재로, 새틴 같은 촉감으로 시원한 느낌을 주는 게 특징이다. 외관의 코치 라인과 레이저를 활용한 독특한 문양은 블루버드 디자인을 본땃다. 코치라인은 장인이 수작업으로 4시간에 걸쳐 완성했다. 도어 암레스트 터널 캡 부분에는 보트를 재해석한 독특한 문양을 레이저로 정교하게 새겼다.

 

 이밖에 운전자가 버튼을 누르면 계기반 다이얼이 특정 구역 사이를 오가며 보트가 질주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아날로그 시계에는 블루버드의 상징을 새겼다. 조수석 글러브 박스에는 말콤 캠벨이 세운 기록을 새겼다. 마조레 블루와 블랙 색상 가죽으로 만든 투톤 스티어링휠도 눈에 띈다.

 

 토스텐 뮐러 위트비스 롤스로이스 모터카 CEO 는 "말콤 캠벨 경이 육상과 수상에서 세운 세계 기록은 영국의 엄격한 엔지니어링 표준을 충족한 노력의 산물이며, 이는 롤스로이스의 상징이기도 하다"며 "이번 스페셜 컬렉션은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서비스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줄 것" 이라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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