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교통 소통과 안전, 환경 개선 측면에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난 회전교차로(Roundabout)를 내년부터 일반국도 등에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전교차로는 지난 2010년부터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및 녹색 교통 활성화 방안으로 도입되었으며, 교통지체 및 교통사고 잦은 지점, 환경오염 유발지점 등을 대상으로 전국 지방지역 364개소에 설치, 운영 중이다.

 

 운영 결과 회전교차로의 독특한 기하구조와 운영방식에 의해 교통소통, 안전, 환경 개선에 획기적으로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평균 44% 감소하고, 통행시간은 평균 30.4%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일반국도에도 올 상반기부터 회전교차로 설치가 가능한 도로를 조사하여 설계에 반영하고, 2015년부터는 1일 교통량 1만 5000대 미만인 구간을 대상으로 확대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미 설치되어 운영 중인 회전교차로를 대상으로 교통운영, 안전성 등 개선점을 파악하여 현 회전교차로 설계기준을 보완해나갈 계획이다.

 

 성공적인 회전교차로 확대 보급 및 운영을 위해 ‘회전차로 내 주행차량에 우선권이 있는 통행요령’의 개선효과를 홍보하고 경찰청과 협의를 통해 운전면허 필기시험 과목에도 반영하는 등 대국민 인식 전환에도 적극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회전교차로는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하며 친환경적인 교차로로 가장 쉽게 실행할 수 있는 교통시스템 중 하나이지만, 로터리와 같은 실패를 또 다시 겪지 않으려면 교통법규 준수가 잘 지켜져야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회전교차로에 진입할 때 안내표지에 따라 속도를 줄여야 하며, 회전차량에 우선권이 있다는 약속된 규칙을 운전자들이 반드시 지켜야만 회전교차로가 성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한승 기자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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